[더벨][변곡점 들어선 옵트론텍]재신임 기반, 내부 재정비 합격점

[더벨][변곡점 들어선 옵트론텍]재신임 기반, 내부 재정비 합격점

성상우 기자
2026.04.21 08:47
[편집자주] 옵트론텍이 오너십 전환 이후 최상호 회장을 대표로 맞이한 지 2년을 맞았다. 그 사이 회사는 내부 통제 체계를 정비하며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섰다. 북미 FSD 기반 완성차와 유럽 방산 드론 업체로의 공급 확대를 앞두고 있다. 펀더멘털 개선과 신사업 확장이 맞물리면서 추가 투자 유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벨이 최상호 체제에서 전개되는 옵트론텍의 '경영 2막'을 짚어본다.
옵트론텍은 최상호 회장 체제 2년을 맞아 내부 통제 체계를 정비하고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내부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을 해제하는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북미 FSD 기반 완성차 및 유럽 방산 드론 업체로의 공급 확대와 신규 사업 확장을 통해 펀더멘털 개선과 추가 투자 유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최상호 옵트론텍(2,095원 ▲194 +10.21%) 대표의 과제는 회사 운영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대외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지난해 내부 시스템 재정비를 1순위에 두고 전사적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고도화된 내부통제 시스템을 마련한 동시에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해제라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그간 내부통제에 대한 의구심에서 촉발된 디스카운트가 매번 발목을 잡았다. 올해 회사 펀더멘털 상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평가받는 만큼 사업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최상호 옵트론텍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2023년 8월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두 번째 임기다. 최 대표의 첫 옵트론텍 이사회 진입은 2023년 3월 열린 정기 주총 때였다. 당시 사외이사로 선임됐지만 몇 달 만에 자진 사임한 뒤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경영진에 본격 합류했다. 이후 대표이사 취임과 최대주주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옵트론텍 경영 전면에 나선 시점이 2024년 상반기다.

옵트론텍 과천 신사옥

옵트론텍의 투자 주의 환기 종목 지정 해제는 지난해 연간 감사보고서 발간을 통해 확인됐다.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은 매년 적정을 유지해 왔으나, 2024년도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결과 일부 취약점이 지적되면서 지난해 초 투자 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됐다.

2025년 회계연도 감사에선 지적받은 취약점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취임 이후 투명 경영 확립을 1순위로 두고 내부 시스템 정비에 집중해 온 최 대표 행보가 비로소 결실을 맺은 셈이다.

옵트론텍은 지난해 삼일회계법인과 계약하면서 내부회계관리제도 시스템 고도화 절차를 밟았다. 특히 약정사항 체크 통제, 경영진 검토 통제(MRC), 법인인감 통제 강화 등 세 가지 핵심 시스템을 도입한 게 눈에 띈다. 우수 회계 인력을 투입해 7개월 이상의 안정화 작업도 거쳤다.

환기종목 지정 기간 동안 옵트론텍은 최대주주 변경, 제3자배정 유상증자 후 단기 자금 반환 등 주요 경영 행위에 상당한 제약을 받았다. 이번 지정 해제로 해당 항목에 대한 제약이 걷히면서 자금 조달 및 사업 확장 자유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한 재무제표 측면에서의 준비 작업도 끝났다. 지난해 해외 부실자산을 선제적으로 정리하는 '빅 배스(Big Bath)'를 단행했다.

실제 사업상으로도 올해 굵직한 이벤트들이 다수 예고돼 있다. 신규사업인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신규 라인이 가동되면서 새로운 매출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북미 완성차 메이커향 자율주행(FSD)용 전장 렌즈 캐파도 확장을 준비 중이다. 유럽 메이저 방산업체와 논의 중인 무인항공기용 카메라 렌즈 공급 계약도 가시화 단계다.

기술 개발 및 생산 측면에서도 미래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풀 자동화 설비 투자에 250억원 이상을 투입했고 글로벌 최초로 차세대 고성능 광학필터(OGF)를 개발했다. 광범위한 산업군으로의 기술 적용을 통해 초고화소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 및 드론 시장까지 빠르게 선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옵트론텍 관계자는 “지난해 연간 감사보고서를 통해 내부통제시스템이 잘 돌아간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라며 “사업상으로도 올해 큰 건이 많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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