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증권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발표한 LG이노텍(564,000원 ▲28,000 +5.22%)이 광학·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출하 호조에 힘입어 2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28일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1% 증가한 2953억원, 매출액은 11.1% 증가한 4조83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메리츠증권의 기대치를 각각 약 19%, 1%대 상회한 실적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 17의 견조한 판매량이 유지되며 전사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고객사의 공격적인 출하 정책이 이어지면서 판가 측면에서도 우려 대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베트남으로 생산 라인을 이전하면서 광학솔루션 원가 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높은 가동률이 유지되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의 오는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84.6% 오른 146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14.9%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는 전통적인 극비수기지만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상대적으로 높은 출하량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에서는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RF-SiP)와 비스말레이미드-트리아진(BT) 기판의 동반 출하 호조가 지속될 거란 예상이다.
양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주요 고객사는 메모리 가격 상승을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공격적인 출하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며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RF-SiP는 인공위성향 물량 확대, BT 기판은 메모리향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주가가 과거의 고점 구간을 상회하기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양 연구원은 "아이폰 출하 호조의 지속성 확인과 패키지기판 부문의 추가 모멘텀 확보가 필요하다"며 "오는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고객사의 AI(인공지능) 전략이 구체화하는 것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향후 밸류에이션 반영은 보다 완만한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