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만닉스 세계 시총 16위 됐다…하루 만에 두 계단 '쑥'

130만닉스 세계 시총 16위 됐다…하루 만에 두 계단 '쑥'

배한님 기자
2026.04.28 16:33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 순위/그래픽=이지혜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 순위/그래픽=이지혜

1분기 기록적인 실적을 공개하며 주가 130만원을 달성한 SK하이닉스(1,300,000원 ▲8,000 +0.62%)가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 16위 기업이 됐다. 하루 만에 18위에서 16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28일 전 세계 기업 시가총액을 집계하는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은 6255억달러로 세계 시총 16위 기업에 올랐다. 이날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엑손모빌과 비자를 제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23일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62% 오른 130만원이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26조5131억원이다. 장 중 최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는 132만8000원이다. 지난해 12월30일 65만1000원이었던 주가가 올해 들어 약 2배 오른 것.

이에 SK하이닉스 시총 순위도 꾸준히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4일 미국 대표 D램 기업 마이크론을 제치고 세계 시총 21위에 올랐다. 이후 지난 21일 시총이 두 계단 상승하며 19위가 됐고, 지난 23일 17위까지 오른 이후 이날 16위가 됐다. 약 한 달 만에 세계 시총 순위가 다섯계단 상승했다.

현재 시총 15위인 일라이 릴리의 시가 총액은 7757억달러로 SK하이닉스와 1502억달러, 약 222조원 차이가 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지난 7일 652조8353억원, 지난 8일 736조2215억원으로 14거래일 만에 약 190조원, 15거래일 만에 약 273조원 뛰었다.

반면 일라이 릴리의 시가총액은 이달 들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라이 릴리 시총은 지난 8일 8530억달러에서 지난 27일(미국 시각) 7757억달러로 773억달러(약 263조원) 감소했다. 이런 추세라면 SK하이닉스는 조만간 일라이 릴리를 제치고 시총 15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된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배경은 높은 영업이익률과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실적 전망치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률(72%)은 전년 동기 대비 30%p(포인트) 증가했다. 엔비디아(67.7%), TSMC(58.1%), 삼성전자(43.01%) 등 경쟁사보다 높다. 제조업에서는 볼 수 없는 이례적인 수치다.

이에 증권가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목표가가 210만원(다올투자증권)까지 올랐고,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목표주가를 234만원까지 제기했다. 이날도 미래에셋증권이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66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고점에 달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27일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만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실적 증가에도 기존 서버 주문이 컸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급은 타이트하지만, 모멘텀은 둔화될 전망이어서 이제는 저 PER(주가수익비율)주(株)로 전환될 것"이라며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과 ADR 발행 호재가 있으나 주가 박스권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222,000원 ▼2,500 -1.11%)는 달러 기준 시가총액 9901억달러로 세계 13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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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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