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7일 에프앤가이드(31,100원 ▼1,800 -5.47%)에 대해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활성화하며 증시정보 수요가 늘 것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치로 매출 55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55.4%, 144.9%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찬솔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펀드시장 내 ETF 비중이 삼성자산운용 KODEX·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를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ETF 래퍼(Wrapper)로 거래 편의성까지 높아진 액티브 시장의 경우 성장 초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로 인한 기업 성장에 다양한 형태로 노출되길 희망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어 테마형 ETF의 성장도 지속된다는 생각"이라며 "밸류에이션에 대해선 국내에 비교 가능한 피어(동종) 상장사가 부재하지만, 해외의 경우 MSCI·S&P글로벌·CBOE글로벌마켓·모닝스타 등 유사기업이 있다"고 했다.
에프앤가이드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54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0%, 39.4% 증가한 상태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영업이익이 각각 50%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50% 수준을 기록하는 것에 대한 가시성이 더욱 높아지면 글로벌 피어 멀티플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자본시장 데이터 기반으로 금융정보·인덱스·펀드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금융정보 사업은 국내외 금융연구기관이 고객으로 에프앤가이드닷컴·와이즈리포트, 주식·채권·펀드 등에 대한 데이터 피드(송출), 분석도구 퀀티와이즈·데이터가이드 등을 제공한다.
인덱스 사업은 자산운용사·증권사·연기금 등이 고객으로 각종 지수 산출에 필요한 인덱스 개발·실시간 피드를 제공한다. 펀드평가 사업은 크게 펀드평가·기관 컨설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인덱스 사업의 경우 에프앤가이드를 기초지수로 두는 ETF의 AUM(운용자산)에 비례해 수수료를 수취하는 구조라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국내 상장 ETF 약 15%가 기초지수로 에프앤가이드를 선택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거래소 다음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로, 특히 테마형 ETF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에프앤가이드는 매년 평균 20개의 신규 ETF를 출시해 확보 AUM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독자들의 PICK!
이어 "현재 TIGER 반도체TOP10(44,540원 ▼930 -2.05%) 등 반도체, 삼성그룹 ETF AUM 비중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6일 에프앤가이드는 전 거래일 대비 3850원(13.25%) 오른 3만2900원으로 장을 마치며 한국거래소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연초 대비 상승률이 279.9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