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중앙그룹 8개사에 1조3200억 신용공여…부실위험

금융권, 중앙그룹 8개사에 1조3200억 신용공여…부실위험

김경렬 기자
2026.06.1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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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계열사 8개사에 금융권이 신용공여한 금액이 1조3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그룹 일부 계열사가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중앙일보 계열사 8곳에 금융업체들이 신용공여한 위험노출액은 지난 13일 기준 1조3200억원. 이 중 1금융권인 은행은 8329억원을 신용공여해 큰 비중을 차지한다.

2금융권은 중앙일보 계열사에 4871억원을 신용공여했다. 기관별로 특수금융기관 1642억원, 증권사 1251억원, 여신전문 797억원, 보험회사 404억원, 투자신탁 385억원, 상호저축 252억원, 농협·수협·신협 140억원 등이다.

해당 수치는 각 금융업권별 직접 신용공여 거래만을 기준으로 산출돼 특수목적법인(SPC) 유동화, 사모펀드(PEF)·일반펀드 등 간접적인 형태의 부채는 빠졌다. 실제 디폴트 금액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집계 수치는 회생절차에 돌입한 5개 계열사와 향후 채무 위험이 전가될 수 있는 중앙홀딩스·중앙피앤아이·메가박스중앙·콘텐트리중앙 등 주요 계열사의 금융권 채무를 합산한 값이다.

JTBC는 지난 12일 제일티비씨제이차(제1-9회, 150억원) 및 미르제이차(제2-2회, 56억원)의 채무 206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단기자금 유동화에 실패한 상황에서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4,995원 0%) 등 4개사가 지난 14일 회생절차에 먼저 돌입했다. 이튿날(15일)에는 JTBC가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총자산 및 자본 대비 익스포저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곳은 한양증권(22,700원 ▼350 -1.52%)이다. 한양증권은 JTBC에 540억원, 중앙일보에 300억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JTBC의 CP(기업어음)과 관련해 방송 프로그램 공급계약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에 대한 우선수익권과 JTBC 본사빌딩 임차보증금(약 770억원) 관련 권리 등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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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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