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앞으로도 좋다" 삼전닉스 훨훨…형님 따라 아우도 '불기둥'

"반도체 앞으로도 좋다" 삼전닉스 훨훨…형님 따라 아우도 '불기둥'

김지현 기자
2026.06.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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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471.02)보다 232.40포인트(2.74%) 상승한 8703.42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9.31)보다 14.35포인트(1.58%) 오른 923.66에 거래를 시작했다.2026.06.25. since1999@newsis.com /사진=박영태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8471.02)보다 232.40포인트(2.74%) 상승한 8703.42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9.31)보다 14.35포인트(1.58%) 오른 923.66에 거래를 시작했다.2026.06.25. [email protected] /사진=박영태

간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자 25일 반도체 관련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대, 10%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3.76포인트(5.59%) 오른 8944.7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인 오전 9시7분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울린 28번째 사이드카다. 매수 사이드카로는 15번째에 해당한다.

코스피 지수 급등의 배경으로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발표가 꼽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 후 마이크론은 올해 회계연도 기준 3분기(올 3~5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93억달러) 대비 346% 증가한 41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358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11달러로 역시 전망치 20.78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마이크론은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3% 이상 급등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마이크론 실적 발표 중 장기공급계약(SCA)에 주목했다. 마이크론은 3~5년의 장기계약을 총 16건 체결했고 이는 향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 중 14개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RPO)은 1000억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일정 물량을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의무인수계약(Take-or-Pay) 구조와 함께 약 40%의 계약에는 가격 하한선과 상한선을 적용해 업황 둔화 시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메모리 산업이 과거의 극심한 가격 사이클 중심 산업에서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산업 구조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수익성 중심의 공급 정책을 감안하면 과거 대비 실적 변동성은 크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론 실적을 통해 AI(인공지능)발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지속되고 수익성 역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시장이 확인하며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이에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361,250원 ▲20,750 +6.09%)SK하이닉스(2,954,000원 ▲374,000 +14.5%) 주가도 끌어올렸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361,250원 ▲20,750 +6.09%)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500원(5.14%) 오른 3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2,954,000원 ▲374,000 +14.5%)는 32만원(12.4%) 증가한 290만원을 나타낸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정적 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SK그룹사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457,500원 ▲24,500 +5.66%)(5.31%), 삼성물산(529,000원 ▲47,500 +9.87%)(9.87%), SK스퀘어(1,947,000원 ▲148,000 +8.23%)(4%)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그동안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았던 이유는 장기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마이크론이 발표한 장기계약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수익성 확보가 이어질 거란 점이 설명되면서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다음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도주인 반도체를 포트폴리오 내 핵심 업종으로 담을 것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는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튼튼해 실적이 앞으로도 잘 나올 것"이라며 "반면 PER은 낮아지고 있어 다른 업종에 비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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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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