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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그룹 계열 신기술금융투자회사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는 정영고 전 동국인베스트먼트 최고운용책임자(CIO)(사진)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대표는 기술보증기금, 한국외환은행을 거쳐 상장 벤처캐피탈(VC)과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을 두루 거친 20년차 벤처투자 베테랑이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졸업 후 약 10년간 기업 보증, 여신 심사, 기술 평가 업무를 탄탄하게 경험하며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쌓았다.
2012년 SV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정 대표는 '유행을 좇기보다 뚜렷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성장을 끝까지 지원한다'는 확고한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굵직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약효지속성 원천기술 기업 '펩트론', 액상세포진단 원천기술 기업 '바이오다인', 친환경 재생 PET 생산 기업 '수퍼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기업의 재무 상황이 어려울 때 과감하게 리드 인베스터(주도 투자자)로 나서 대규모 펀딩을 지원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준 것으로 유명하다. 펩트론의 경우 상장 후 공장 설립 자금까지 지원하며 9배(멀티플)의 회수(Exit) 성과를 냈으며 바이오다인 역시 최초 단독 투자 이후 지속적인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기업과의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밸류업(Value-up) 역량을 입증했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덕산그룹이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투자전문회사다. 이번 인사는 회사 설립 10년 만에 단행된 신임 대표 영입으로 업계 최고의 안목을 갖춘 베테랑을 통해 모험자본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정 대표 취임을 기점으로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영역에 한계를 두지 않고 기술 진입장벽이 높고 글로벌 확장성이 뚜렷한 △딥테크 △AI(인공지능) △바이오 분야와 그룹사 간 시너지가 기대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친환경 분야 투자를 본격화한다. 아울러 기존 프로젝트 펀드 중심의 구조에서 나아가 펀드 운용의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추진하며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성공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성장해 온 덕산그룹의 DNA를 바탕으로 모기업의 신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적극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그룹사-티그리스-피투자기업' 모두가 윈윈(Win-win)하는 동반 성장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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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피투자기업을 적극 밸류업하여 벤처 생태계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모회사와 구성원, 피투자기업 모두를 이롭게 하는 투자사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