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자회사 수익성 악화에 지분가치↓… 목표가↓"-하나

"CJ, 자회사 수익성 악화에 지분가치↓… 목표가↓"-하나

김지현 기자
2026.08.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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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시내 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일 서울시내 한 화장품 매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나증권이 18일 CJ(129,000원 ▼9,100 -6.59%)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했다.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하며 지분가치가 감소했고 비상장사인 올리브영과 푸드빌 역시 수익성 저하로 지분가치가 줄어든 점을 밸류에이션(가치)에 반영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CJ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531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매출액은 3.7% 증가한 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자회사 대부분이 외형은 성장하고 있지만 비용부담 확대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장 자회사 중 CJ제일제당의 경우 영업이익은 18.4% 감소한 1619억원, 매출액은 10.2% 증가한 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국내 가공식품과 글로벌 식품 매출이 성장했음에도 유가 상승으로 물류·포장비 부담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했다.

CJ대한통운과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14.2%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매일 O-NE 경쟁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택배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지만 택배 단가 하락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비용 투입, 중동발 원가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CJ프레시웨이도 외형과 시장점유율 확대는 긍정적이었지만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온라인 광고·판촉비 집행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CJ ENM은 티빙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한 데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고, CJ CGV도 국내 영화시장 회복과 극장 사업의 적자 축소로 영업이익이 576.5%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비상장자회사인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도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CJ올리브영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8000억원으로 높은 성장률이 계속되고 있지만 2분기 순익은 1300억원에 그쳐 순이익률이 7.5%에 불과하고 영업이익률은 11%대를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눈에 띄게 발생하고 있는 영업이익률 하락은 미국사업 확대와 올리브베러 마케팅 등의 판관비 증가 영향이 일부 작용했겠지만 상품믹스 변화와 수수료 하락 등으로 GPM(매출총이익률) 자체도 상당폭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 중에 미국 오프라인 매장 및 전용 온라인몰 런칭이 완료됐고 이달부터 세포라 협업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시작하는 등 글로벌 확장 전략은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GPM 하락과 판관비 증가가 동반되는 상황이 계속될 경우 실적 부진 우려가 장기화할 수 있는 만큼 비용효율화 노력을 통한 영업이익률 회복에도 어느 정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CJ푸드빌 역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2%대 낮은 수준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미국 점포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투자 비용이 크게 발생하고 있는데 2분기 순익 증가는 법인세 수익 발생에 따른 것"이라며 "결국 글로벌 확장 정책이 비용 부담을 상쇄하면서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국면이 언제 도래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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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김지현입니다. 제보 메일 모두 읽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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