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상반기 영업익 100억원… 반기 만에 작년 연간 1.3배 벌었다

성호전자, 상반기 영업익 100억원… 반기 만에 작년 연간 1.3배 벌었다

김건우 기자
2026.08.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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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전자(20,900원 ▲500 +2.45%)가 적극적인 M&A(인수합병)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입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반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1.34배에 달하는 호실적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18일 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12억 4400만원, 영업이익 100억 96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2315억 7700만원)의 65.3%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총액(75억 5100만원) 대비 133.7%에 달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 역시 6.68%로 지난해 연간 수치(3.26%)의 두 배를 넘어섰다. 분기별로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각각 29.2%, 115.1% 급증했다.

이번 실적 퀀텀점프는 전략적 M&A 성과가 가시화된 결과다. 성호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순차적으로 인수한 제이케이아이, 디이에스, ADS테크 등 반도체·광통신 전문 자회사 3곳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올해 2월 인수한 광통신 모듈 전문 기업 ADS테크는 상반기 매출액 169억 3800만원, 영업이익 50억 8000만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 감가상각비와 인수 관련 일회성 자문비용을 반영한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8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인수한 반도체 후공정 칠러 제조사 디이에스는 매출액 114억 6700만원, 영업이익 23억 7800만원(영업이익률 20.7%, 조정 EBITDA 26억 6500만원)을 달성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험장비 전문 기업 제이케이아이는 매출액 62억 2500만원, 영업이익 11억 3300만원(영업이익률 18.2%, 조정 EBITDA 13억 3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세 자회사의 상반기 합산 실적은 매출액 346억 3000만원, 영업이익 85억 9100만원이다. 성호전자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7% 수준이지만, 연결 영업이익의 85.1%를 책임졌다. 여기에 개별 인수 거래 및 법률·회계 자문비용 25억 3000만원을 조정한 전사 최종 조정 EBITDA는 177억원에 달한다.

박성재 성호전자 부회장은 "필름콘덴서와 전원공급장치 생산법인을 포함한 성호전자 본사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764억 5000만원, 영업이익 1억 8000만원"이라며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이 연결 영업이익 99억 1600만원 전부를 창출하며 질적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성호전자가 M&A를 통해 반도체·광통신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충한 결과가 상반기 수익성 지표를 통해 입증됐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반기보고서 기준 부채비율은 223.1%로 기존 대비 높게 나왔다. 그러나 이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 발행에 따른 착시다. ADS테크 기존 오너를 대상으로 발행한 총 800억원 규모의 18회차 CB와 19회차 BW는 현금 상환이 아닌 전환 행사 확약이 된 잠재 자본성 자금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한 실질 부채비율은 171.5%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 부회장은 "추가로 895억원 규모로 발행한 20회차 CB는 표면 및 만기 금리가 0%여서 기존 차입금 대비 연간 41억원가량의 이자비용을 절감하게 됐다"며 "3분기부터는 자회사 시너지와 비용 구조 개선 효과가 맞물려 실적 성장세가 한층 가팔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호전자는 저마진 전통 콘덴서 제조 구조에서 탈피해, ADS테크·디이에스 등 고마진 반도체 및 AI 광통신 핵심 밸류체인 기업들을 잇달아 인수하며 고수익 첨단 IT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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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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