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전장·AI 반도체 테스트 가동률 급등에 영업익 흑자전환

아이텍, 전장·AI 반도체 테스트 가동률 급등에 영업익 흑자전환

반준환 기자
2026.08.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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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시스템반도체 후공정(OSAT)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6,980원 ▲180 +2.65%)은 18일 본업에서의 명확한 턴어라운드를 공식 입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온 비핵심 사업 정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반도체 테스트 본연의 기술 경쟁력과 가동률을 극대화한 전략이 수치로 결실을 본 것이다.

공시에 따르면 아이텍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63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에 기록했던 영업적자(19억원)를 모두 해소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본업의 순수한 펀더멘털을 보여주는 별도기준 매출액은 226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올려 우수한 이익 창출력을 시현했다.

이번 실적 반등의 핵심 동인은 전장용(Automotive)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테스팅 물량의 가파른 증가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따른 차량용 MCU, PMIC의 고성능화와 AI 칩의 복잡도 증가로 인해 테스트 소요 시간(Test Time)과 시간당 단가가 동반 상승하면서 테스트 장비 가동률과 마진율이 뚜렷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텍은 전체 매출의 85.4%에 달하는 225억원이 반도체 테스트 부문에서 창출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조립 완료 후 최종 불량 유무를 가려내는 패키지 테스트(Package Test) 매출이 147억원(56.0%), Fab에서 가공된 웨이퍼의 수율을 검사하는 웨이퍼 테스트(Wafer Test) 매출이 77억원(29.4%)을 기록했다.

팹리스 고객사의 신규 칩 개발을 위한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 수주 매출도 13억원(5.0%)을 올려 향후 양산 물량으로 연결될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종속회사 동우텍을 통한 반도체 연구·생산시설 O&M(운영·유지보수) 및 콜드체인 사업 매출이 37억원(14.2%)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회사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 생산 체계는 팹리스(설계), 파운드리(가공), OSAT(패키징 및 테스트)로 분업화돼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소량 생산 특성을 지니고 있다"며 "각 칩의 설계 목적에 맞는 전문적인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 능력과 생산 스케줄링이 핵심 경쟁력이자 높은 진입장벽"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연간 60여 건 이상의 테스트 프로그램을 고객사 맞춤형으로 자체 개발하는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며 "차량용ADAS, AP, ISP, BMS, 서버용 AI, ESSD Controller IC, CXL, 디스플레이용 T-Con, 차세대 Analog 칩 등을 검사할 수 있는 번인테스터, 테스터, 프로버, 핸들러, SLT 핸들러 등의 설비를 정교하게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부터 전장용 MCU 및 AI 반도체 양산 테스트 물량이 더욱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고단가 High-end 공정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2026년 연간 기준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쟁하우스들이 고금리 및 차입금 상환 부담으로 설비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아이텍은 무차입에 가까운 순현금 구조를 활용해 최첨단 AI·전장 테스터 장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차별화된 투지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지정된바 있는 특허보세구역 인프라 구축의 성과는 2026년 하반기 실적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가로 가시화될 예정이다. 아이텍은 물류 및 통관 장벽이 해소된 특허보세구역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본 및 중화권(중국 포함) 팹리스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 영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일본의 차량용 반도체 및 고성능 아날로그 IC 팹리스 물량과 중국의 AI 에지 칩 및 IT 반도체 물량이 아이텍의 고단가 테스트 장비 라인에 차례로 진입될 경우,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해외 물량의 본격적인 반영은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여 수익성 제고에 기여한다. 국내 시장 중심이었던 기존의 고객 포트폴리오가 일본 및 중국 등 글로벌 영역으로 다변화됨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단기적인 국내 수급 변동 영향을 상쇄하는 펀더멘털을 구축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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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2022 코넥스협회 감사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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