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뉴지, 보유 삼전·하이닉스 가치 부각…상반기 순익 시총 넘었다

베뉴지, 보유 삼전·하이닉스 가치 부각…상반기 순익 시총 넘었다

김건우 기자
2026.08.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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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리서치 아리스는 18일 베뉴지(5,550원 ▲1,275 +29.82%)에 대해 예식장과 골프장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로 본업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규모 상장주식 보유에 따른 자산가치 부각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따른 강력한 주주환원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재모 아리스 연구원은 "베뉴지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229억원, 영업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2773억원을 기록했다"며 "상반기 당기순이익 규모가 현재 회사의 시가총액인 2061억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2026년 연간 실적으로는 매출액 516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전망했다.

실적 폭증의 주된 배경으로는 대규모 보유 상장주식의 공정가치 상승이 꼽힌다. 베뉴지는 현재 삼성전자 약 150만주와 SK하이닉스 약 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나리오별 지분 가치는 매도 시점과 주가에 따라 최소 7200억원에서 최대 1조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베뉴지가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 공정가치는 약 5049억원으로, 회사 시가총액의 2.5배 수준"이라며 "해당 주식은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으로 분류되어 상반기에만 약 3091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이 발생해 순이익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본업인 웨딩 사업의 펀더멘털도 견고하다. 베뉴지는 2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68.74%를 예식장 부문에서 창출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인근 '더 베뉴지 서울'의 1200대 주차 인프라와 호텔 출신 셰프 F&B(식음료) 서비스를 앞세워 혼인 건수 회복세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백화점 자산의 리모델링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2월 영업을 종료한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지하철 3호선 주엽역 직결 입지를 살려 대형 웨딩홀 3개와 마트, 식음 브랜드, 직영 피트니스센터가 입점하는 복합시설로 리뉴얼 중이며 202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10만주를 교환대상으로 376억원 규모의 무이자 교환사채(EB)를 발행해 리모델링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높게 평가됐다. 베뉴지는 발행주식총수의 16.6%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지난 3월 시행된 자사주 소각 의무화(3차 상법 개정)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배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며 "보유 자사주가 소각될 경우 유통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향후 보유 상장주식 일부를 매각해 배당 확대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재무적 유연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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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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