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잭슨홀 미팅' 코스피, 경계심↑…"일단 팔지 마라"

'엔비디아 실적·잭슨홀 미팅' 코스피, 경계심↑…"일단 팔지 마라"

김근희 기자
2026.08.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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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1.03포인트(2.40%) 하락한 6535.93,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6.40포인트(0.79%) 내린 806.9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6.8.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개장 시황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1.03포인트(2.40%) 하락한 6535.93,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6.40포인트(0.79%) 내린 806.9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2026.8.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엔비디아 실적발표와 잭슨홀 미팅 등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반도체주가 하락했고, 코스피도 연이틀 미끄러졌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펀더멘털이 여전히 탄탄한 만큼 섣불리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25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4.57포인트(1.86%) 내린 6572.39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3.12% 떨어진 코스피는 이날도 하락 출발했다.

삼성전자(257,000원 0%)SK하이닉스(1,678,000원 ▲7,000 +0.42%)는 각각 2.04%와 4.37% 하락 중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 종료로 증시 모멘텀도 없는 기간인 만큼 주가가 하락 중"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미국 증시도 이런 불안감에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91%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내렸다. 2022년 9월 이후 최장 하락 기록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83%, 브로드컴은 2.63% 각각 미끄러졌다. S&P500지수는 21.51포인트(0.28%) 하락한 7652.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0.26포인트(0.76%) 떨어진 2만5980.1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가 반도체 투자심리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2023년 이후 계속해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최근 4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하락하는 셀온(고점매도)이 발생했다"며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 셀온 우려가 미국 기술주는 물론 국내 반도체 업종의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엔비디아의 실적 성장 여부보다는 총이익률과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의 컨퍼런스콜 발언에 따라 AI(인공지능) 수익성 우려가 강화 또는 완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HBM(고대역폭메모리), DRAM(D램) 등 부품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이 초기 양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만약 엔비디아의 총이익률이 감소한다면, 이는 원가 상승이 가파른 탓에 엔비디아가 제품을 팔수록 이익이 줄어든다는 뜻이 된다. 이 경우 AI 등 반도체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 상승이 증시를 흔들고 있는 만큼 오는 27~29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다. 특히 오는 28일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기조연설에 나선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금리 우려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장기금리 안정 전까지 글로벌 위험자산의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당분간 코스피는 6000~7000대에서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고, 최근 화장품, 은행 등 비(非)반도체주들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는 만큼 주식 매도에 나서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 우세하다.

이 연구원은 "AI 테마가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지금 포지션 정리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지수 하락에도 피난처 업종은 상승하는 만큼 순환매 관점에서 증시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급락장 당시에는 대부분 업종이 동반 급락했지만, 최근에는 이전보다 업종 수익률의 온기 확대, 소수 업종 쏠림 현상 완화 등 증시 체질과 내부 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며 "앞으로 반등의 연속성에 무게를 싣고 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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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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