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프라임리츠·과학기술인공제회서 투자금 650억 유치

하나오피스리츠(하나오피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650억원 투자금을 유치해 재구조화를 완성했다. 지난 3월 하나오피스리츠는 IPO(기업공개) 계획을 돌연 철회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태광타워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게 아니냐는 말들이 나왔지만 이번 투자유치로 이런 추측은 비껴갔다.
3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하나오피스리츠는 최근 NH프라임리츠와 과학기술인공제회에서 각각 150억원, 500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납입이 완료되면서 일부 단기 투자금이 장기 투자금으로 전환했다.
NH프라임리츠는 서울스퀘어 투자에서 회수한 원본 410억원 중 150억원으로 하나오피스리츠의 종류주를 인수했다. NH프라임리츠에 따르면 하나오피스리츠에 대한 배당률은 6%대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 2월에 공개한 투자설명서 기준의 공적자금 중 행정공제회에 이은 두 번째 투자자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하나오피스리츠 1·2종 우선주에 196억원을 투자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 투자금은 앞선 공적자금 투자금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하나오피스리츠는 투자금이 납입되면서 유상증자와 감자를 완료했다. 감자규모는 투자원금 기준 총 1125억원이다.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하나자산신탁,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은 일부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했다.
하나오피스리츠는 지난 4월을 목표로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다 계획을 갑자기 철회했다. 하나오피스리츠는 IPO로 1260억원을 조달하려 했다. 이에 따라 하나오피스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하나자산신탁과의 자산관리 위탁계약을 변경해 수수료와 성과보수 체계를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수수료 체계를 토대로 현재 하나자산신탁에 대한 수수료 지급을 완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공모를 통한 1200억원대 자금조달 계획이 무산되면서 하나오피스리츠의 유동성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초자산인 하나금융 강남사옥과 태광타워 중 태광타워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제기했지만 머니투데이 취재결과 하나자산신탁은 태광타워 매각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단기 투자자금을 장기 투자자금으로 바꾸는 하나오피스리츠의 재구조화가 최근 완료했다"며 "유동성 우려에 대한 시각도 있었지만 하나금융 강남타워와 태광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각각 500억원, 300억원 올라 기관들이 서로 투자하겠다며 몰리면서 순탄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