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인베니아 생존 플랜]중국 고객사 투자 확대, 추가 대형 수주 촉각

[더벨][인베니아 생존 플랜]중국 고객사 투자 확대, 추가 대형 수주 촉각

김한결 기자
2026.09.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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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인베니아가 코스닥 시장 생존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디스플레이 장비에 편중된 사업 구조에 반도체 공정용 파츠와 상압 플라즈마 세정기를 더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 중이다. 중국 사업도 전반적인 재정비에 돌입한다. 가시적인 실적 회복 발판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다. 더벨은 반전을 모색하는 인베니아의 성장 전략을 들여다본다.
인베니아가 중국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투자 확대에 대응하며 8.6세대 드라이에처 사양 고도화 등 맞춤형 장비 개발을 통해 본업 회복에 나섰다. 최근 중국 HKC 계열사로부터 약 195억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상회하는 추가 대형 계약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구동범 대표는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고객사의 최종 선택을 받았으며 향후 추가 수주 논의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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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니아(1,464원 ▲45 +3.17%)가 중국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투자 확대에 대응하면서 본업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사들의 장비 사양 고도화 요구에 따라 맞춤형 드라이에처를 개발해 호흡을 맞추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앞서 확보한 195억원 규모의 중국 수주를 넘어선 추가 대형 계약도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인베니아가 오랜 기간 공략해온 핵심 시장이다. 지난 2010년 BOE를 시작으로 CSOT와 HKC 등 현지 주요 패널업체로 고객사를 넓혔다. 2016년에는 HKC의 8.6세대 디스플레이 장비와 BOE의 10.5세대 장비를 잇달아 수주하며 공급 실적을 쌓았다.

현지 대응 기반도 꾸준히 마련했다. 지난 2020년 중국 심천에 인베니아(심천)과무유한공사 법인을 설립해 고객 대응과 영업 지원 체계를 갖췄다. 중국 시장에서 축적한 공급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는 수주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선 투자의 무게중심이 달라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중심에서 IT·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투자처가 옮겨가는 추세다.

인베니아 드라이에처. 출처 : 인베니아
인베니아 드라이에처. 출처 : 인베니아

이 과정에서 공정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려는 고객사들의 요구가 한층 까다로워졌다. 장비 발주 방식도 표준 사양 중심에서 고객별 공정 조건을 반영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이에 맞춰 인베니아는 8.6세대 드라이에처의 사양을 고도화하고 고객 요구에 따른 개발과 사전 검증에 공을 들여왔다.

구체적으로는 8.6세대 드라이에처의 기존 표준 4각 사양을 6각으로 확장하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ECCP(용량성 결합 플라즈마)와 ICP(유도결합 플라즈마)를 하나의 시스템에 구성하는 하이브리드 장비 개발도 병행 중이다.

인베니아는 6각 사양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면 고객사가 엔드유저 요구에 맞춰 양산 계획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설비 투자비와 생산비용도 절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 금감원 전자공시
출처 : 금감원 전자공시

고객사의 투자 확대와 장비 사양 고도화 흐름 속에서 수주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인베니아는 지난해 11월 충칭후이커진양테크놀로지와 63억원 규모의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2월에는 추저우 HKC 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와 131억원 규모 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

두 건을 합친 수주액은 약 195억원으로 모두 중국 HKC 계열 고객사를 상대로 한 계약이다. 중국 시장의 투자 확대와 고객별 장비 사양 대응이 맞물리면서 기존 주력 사업의 수주 흐름도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추가 수주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베니아는 최근 중국 고객사와 8.6세대 드라이에처 공급을 두고 주요 사양 협의와 검증을 마쳤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번 계약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물론 앞서 확보한 195억원 수주를 넘어서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고객사들의 후속 투자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인베니아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대규모 수주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본업의 수주 기반을 다시 넓혀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구동범 인베니아 대표이사는 "조만간 발표될 수주 확보 과정에선 국내와 일본 경쟁사들도 입찰에 참여했지만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며 중국 고객사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며 "지난번 수주 규모 이상의 계약이 예정돼 있고 향후 추가 수주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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