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 3440억원어치를 순매수(매도보다 매수가 많은 것)하며 8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88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 1조5450억원 규모를 순매도해 총 344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돌아선 건 8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지난 1월부터 7개월간 국내 주식 195조원어치는 내다 팔았다. 올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 규모는 △1월 980억원 △2월 19조5580억원 △3월 43조5050억원 △4월 4조460억원 △5월 47조190억원 △6월 49조3360억원 △7월 31조6440억원이다. 지난 2월말 중동전쟁 발발 영향으로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지난 6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 발표 이후인 지난 7월31일 코스피가 전일대비 약 18% 급등한 데 이어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아스트라 공개로 코스피가 7000(9월9일)을 돌파하는 등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재확인되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2280조6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4.8% 수준이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999조7000억원(43%), 유럽 676조9000억원(29%), 아시아 312조8000억원(13%), 중동 44조1000억원(2%) 등이다.
채권은 5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935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8010억원어치를 만기상환 받아 총 4조7360억원 규모를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 보면 5년 이상 채권은 순투자했고 1년 미만, 1~5년 미만 채권은 순회수했다.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330조3000억원으로 상장잔액의 1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