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證, 글로벌 토큰화 기업들과 맞손… 韓 주식 해외 유통 나서

카카오페이證, 글로벌 토큰화 기업들과 맞손… 韓 주식 해외 유통 나서

김지현 기자
2026.09.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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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카카오페이증권과 디나리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왼쪽)과 가브리엘 오테 디나리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카카오페이증권
29일 카카오페이증권과 디나리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왼쪽)과 가브리엘 오테 디나리 CEO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증권이 글로벌 토큰화 기업들과 손잡고 한국 상장주식의 해외 유통 기반을 마련하는 데 나선다. 한국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토큰화의 기술적 타당성을 연구하는 동시에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해외 개인투자자의 한국 주식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9일 미국 토큰화 기술 기업 디나리(Dinar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글로벌 실물자산(RWA) 토큰화 기업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와 MOU를 맺었다.

디나리와는 MOU를 통해 주식 토큰화의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검증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투자자 통합계좌인 옴니버스 계좌로 한국 상장주식 원주를 조달할 기반을 마련하면 두 회사는 이를 토대로 개념검증(PoC)을 진행한다. 조달한 원주와 토큰이 1대1로 대응해 발행·상환되는 구조를 국내 상장주식에도 구현할 수 있는지와 잔고 관리·대사 체계, 배당·의결권 등 주주 권리 반영 방식을 살펴본다. 이는 디나리가 전 세계 85개 이상 국가와 지역에서 운영 중인 주식 토큰 서비스인 '디셰어즈' 모델을 참고해 이뤄진다.

디나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명의개서대리인으로 미국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를 토큰 형태로 제공한다. 지난 8월부터 미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써클(Circle)과 협력해 S&P500 전 종목을 포함한 약 700개 미국 주식·ETF에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배당 지급을 지원하고 있다.

온도 파이낸스와는 한국 주식의 해외 유통 체계 구축과 토큰화 인프라 연구를 추진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옴니버스 계좌를 운영해 토큰화의 기초자산이 되는 한국 상장주식 원주의 확보 기반을 마련하고, 토큰 발행·상환 절차와 잔고 관리·대사 체계 등을 온도 파이낸스와 공동 연구한다.

온도 파이낸스는 미국 국채 토큰화 상품에서 주식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글로벌 토큰화 플랫폼이다. 지난 5월 토큰화 주식 부문 예치자산(TVL)이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실제 토큰화 주식의 상품화 여부와 시점은 미정이다. 디나리와의 개념검증 결과를 비롯해 국내외 법률 및 규제 준수, 감독 당국의 정책 방향과 투자자 보호 원칙 등을 고려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은 디나리와의 협력에 대해 "원주 거래에서 시작해 주식 토큰화의 개념검증으로 기술적 타당성을 차근차근 확인하며 한국 대표 기업들의 주식이 더 넓은 시장과 연결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온도 파이낸스와 협력의 경우 "글로벌 유통망과 카카오페이증권의 국내 주식 인프라를 연결해 한국 주식의 해외 유통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실제 작동하는 서비스로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디나리·온도와 각각 연내 공동 TF를 구성해 세부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카카오페이증권과 온도파이낸스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양사 임원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수 카카오페이증권 트레이딩 프로덕트 담당,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 마티외 드 베르뉴 온도파이낸스 글로벌 기관사업총괄, 쿠날 파텔 온도파이낸스 아시아·중동 기관사업총괄./사진제공=카카오페이증권
지난 28일 카카오페이증권과 온도파이낸스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양사 임원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수 카카오페이증권 트레이딩 프로덕트 담당,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 마티외 드 베르뉴 온도파이낸스 글로벌 기관사업총괄, 쿠날 파텔 온도파이낸스 아시아·중동 기관사업총괄./사진제공=카카오페이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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