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라는 숫자 이면에 숨겨진 재료와 실적, 차트를 분석해 기업의 가치를 발굴하는 <잠금해제: 언폴드>에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가 출연했다. 이 대표는 진공로봇 회복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자동화 수주로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티로보틱스, 핵심부품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역량을 갖춘 뉴로메카를 집중 조명했다.
이 대표는 종목 분석에 앞서 최근 로봇 관련주의 주가 하락 흐름을 짚었다. 단기적으로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기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살펴보며 분할 매수하거나 관심 종목으로 점검할 만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 [오늘의 잠금해제: 티로보틱스(13,190원 ▲180 +1.38%)]
"진공로봇· ESS 수주 확대… 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
첫 번째 잠금해제 종목은 티로보틱스다. 이 대표는 진공로봇 출하 회복과 북미 ESS 생산공정용 자율이동로봇(AMR) 수주 확대를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6월 포드에너지와 약 150억원 규모의 AM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5월부터 이어진 ESS 생산공정용 AMR· 자동화 시스템의 누적 수주는 약 190억원이며,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후속 물량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북미 ESS 생산설비 확대가 공정 자동화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진공로봇 부문에서는 BOE 등 중화권 패널업체를 대상으로 한 출하가 3분기부터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진공로봇 매출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약 424억원으로 전망되며, 유리기판용 신제품도 수요 확대 요인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진공로봇과 ESS 수주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공장 부지와 임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흑자전환 가능성을 짚었다. SK증권은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41.8% 증가한 621억원으로 추정하고, 3분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망했다. 예상대로라면 6개 분기 만의 흑자전환이다.
산업용 휴머노이드 'TR-Works'의 상용화도 주요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자체 AMR과 다관절 구조를 결합한 제품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라인 투입을 목표로 한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피지컬 AI 다크팩토리 실증 플랫폼 '카이로스'에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공급이 예상된다.
티로보틱스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의 '휴머노이드로봇 AX 기술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됐다. 국내 디스플레이 대기업· KAIST와 개발 및 제조라인 실증을 병행하며, 향후 디스플레이 핵심공정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카이로스 실증이 전북 AX 사업과 새만금 피지컬 AI 클러스터로 공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2027년 매출 983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전망했다. 이 대표가 제시한 티로보틱스의 1차 목표주가는 1만8,000원, 손절가는 1만1,000원이다.
· [오늘의 잠금해제: 뉴로메카(18,740원 ▲600 +3.31%)]
"부품부터 SW· SI까지… 피지컬 AI 성장성 대비 저평가"
두 번째 잠금해제 종목은 뉴로메카다. 이 대표는 핵심부품부터 제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SI)까지 자체 역량을 갖춘 ‘풀스택 로봇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2013년 설립된 뉴로메카는 협동로봇 중심의 산업용 로봇 제조사다. 액추에이터· 감속기 등 핵심부품을 내재화했으며, 협동로봇 '인디' 시리즈와 휴머노이드 'EIR·NAMI'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고객의 생산공정에 맞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포스코, HD현대삼호, DN솔루션즈, 교촌치킨, 콜마 등이 주요 공급처다. 이 대표는 자동화 프로젝트 비용의 50~70%가 SI에서 발생하는 만큼, 로봇 가격뿐 아니라 공정 설계와 통합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역량이 중국산 저가 로봇과의 가격 격차를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주 범위 확대도 관전 포인트로 제시했다. 뉴로메카는 정관에 시공사업을 추가하며 개별 공정을 넘어 공장 단위의 자동화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기술개발이 실제 산업 현장 진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짚었다. 휴머노이드 EIR은 산업용 인증 획득 이후 현장 투입을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자동차 업체 5곳과 식품 업체 2곳을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의 175억원 규모 LAM 과제 주관기관 선정과 KAIST 공동개발 정밀조작 AI 'SCDP'의 CoRL 2026 논문 채택도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제시했다. 포항시와는 '피지컬 AI 로봇 자동화 글로벌 허브'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영일만산업단지에 1,8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실적이 아직 부진하지만, 피지컬 AI· 휴머노이드 성장 기대에 비해 시장의 관심과 주가 반등이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향후 기술개발과 고객사 협의가 수주·매출로 이어질 경우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뉴로메카의 1차 목표주가는 2만 5,000원, 손절가는 1만 5,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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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머니투데이방송(MTN) 시장공감 10 - 시선집중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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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희 머니투데이방송 MTN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