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주식 팔아도 달러는 그대로… 외화예수금 19조원 '사상 최대'
국내외 증시를 오가는 투자자들의 외화 대기자금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올 상반기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해외주식을 팔아 차익을 실현한 데다, 달러 강세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의 올해 상반기 외화예수금 기말잔액은 19조1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규정 도입 이후 사상 최대치다. 외화예수금이란 해외 주식·펀드 투자나 파생상품 거래를 위해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외화 투자자예탁금(달러·엔화 등)을 이른다. 해외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환전을 해뒀거나 해외 주식 매도 후 원화로 바꾸지 않은 경우 등이 해당한다. 현행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르면 증권사는 2021년 12월 말 이후로 투자자의 예탁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한다. 다만 예치 비율은 통화별로 달라 달러는 80%, 엔화는 50%가 적용된다. 달러 수요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제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에 보유한 외화 규모는 최대 2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
한화가 인수 노리는 오스탈USA, 美 군함 사업서 적자전환
한화가 미국 내 군함 건조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조선업체 오스탈USA가 2026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에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전환의 원인은 미 함정 건조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이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호주 증권거래소 공시 등을 통해 2026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에 미국 부문(오스탈USA)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이 2억280만호주달러(한화 약 199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5회계연도(9770만호주달러) 대비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 부문 매출은 13억8260만호주달러로 2025회계연도(13억8810만호주달러)와 거의 같았고 미국 조선 매출은 11억4020만호주달러로 3. 9% 늘었다. 하지만 미국 건조 부문 EBIT은 2억2490만호주달러 적자로 2025회계연도(2130만호주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뒤집혔다. 오스탈은 미 해군의 예인·구조·인양함(T-ATS)과 상륙주정(LCU) 사업을 맡는 과정에서 역할이 후행 조선소(follow yard)에서 주관 조선소(lead yard)로 바뀌면서 당초 계약에 반영되지 않은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
홈플러스 DIP 대출, 공익채권 제외 안갯속…대신 금융지원 늘린다
홈플러스를 살릴 것인지 말 것인지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판단을 앞두고 MBK파트너스·메리츠금융그룹의 DIP 파이낸싱(긴급자금대출)을 공익채권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DIP 대출이 다른 회생채권에 비해 우선 상환되는 공익채권으로 유지돼 여당에서 주장해왔던 'MBK·메리츠의 분담 책임 강화'는 어려워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회생계획 인가 여부가 나오면 협력업체와 근로자·퇴직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로 대응할 방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던 DIP 대출을 공익채권에서 제외하는 방안은 법 개정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익채권에서 제외하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지만 채무자회생법상 명확하게 규정돼 있어서 쉽지 않다"며 "채권자 스스로 안 받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제3자가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일 회생계획에 대한 채권자의 동의·판단을 받는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있다.
-
미·이란 충돌에도 코스피 강세 마감…기타법인 나홀로 지수방어
코스피가 전일 대비 소폭 오른 채 정규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무력 공방을 재개한 상황에서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코스피를 이탈했다. VC(벤처캐피탈), 일반 사업법인 등 기타법인이 조단위 물량을 빨아들이면서 지수방어에 나섰다. 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 78포인트(0. 23%) 오른 6835. 8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5. 73포인트(0. 52%) 내린 6784. 29로 출발해 약세와 강세를 오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 마감 시간이 돼가면서 기관의 순매도세가 약화했고 기타법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코스피는 장 마감 기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장 마감 기준 개인은 4222억원, 외국인은 5331억원, 기관은 72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를 방어한 것은 VC, 일반 사업법인 등 기타법인이다. 이들은 1조68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 외국인, 기관의 동시 이탈은 불안정한 시장 매크로에 타격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
한진칼은 '더 사야 할 싸움', 고려아연은 '표 대결'…다른 다음 수
최근 코스피 상장사들인 한진칼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면서 주가도 영향을 받는다. 8월 이후 양사 모두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지만 시장이 보는 주가 전망 분위기는 다소 차이가 난다. ━ 한진칼 지분 늘리는 2대주주…"경영권 프리미엄 더 붙는 이벤트 있을수도"━1일 한국거래소에서 한진칼은 전거래일 대비 2. 41% 빠진 1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말 10만원대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최근 유류비 부담 축소와 환율 안정,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세 등의 호재도 있었지만 경영권 분쟁 이슈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시장은 본다. 2022년 한진칼 2대 주주로 오른 호반건설이 보유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왔고, 최근 20. 15%까지 늘린 점이 지분 싸움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한진칼 1대 주주인 조원태 회장 측과는 불과 0. 41%포인트(p)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아직 구체적으로 호반건설이 한진칼 경영권을 노리고 있다는 발언은 없다. 여전히 투자 목적이란 주장이다.
-
DB증권, 이더리움 코리아 콘퍼런스 메인 스폰서로 참여
DB증권은 오는 28일과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이더리움 플래그십 콘퍼런스 '이더리움 코리아 원: 제네시스(Ethereum Korea One: Genesis)'에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곽봉석 DB증권 대표이사와 장현일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주식 디지털자산사업팀장이 참석한다. 첫날에는 곽 대표가 키노트 축사를 맡고, 이 팀장이 패널 발표자로 나서 DB증권의 STO(토큰증권)·RWA(실물연계자산) 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한다. 둘째 날에는 장 CFO가 패널 발표자로 나선다. DB증권은 이번 콘퍼런스 참여를 통해 옵티미즘 재단을 비롯한 국내외 이더리움 기반 기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고,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옵티미즘의 검증된 블록체인 인프라와 DB증권의 전통 제도권 금융 인수·주선(언더라이팅) 역량을 결합해, 국내외 STO 기초자산 시장의 핵심 언더라이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DB증권은 지난 7월 미국 뉴욕에서 옵티미즘 재단(Optimism Foundation)과 '제주 지역 특화 STO·RWA 비즈니스 및 글로벌 협업 모델 발굴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제주 스마트팜·축산 자산과 K-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
브로커리지 다음은 뭘로 버나…대형증권사 '수익엔진 교체' 시험대
상반기 증시 호황은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수수료 사업의 브로커리지 쏠림도 더 키웠다. 3분기 들어 국내 주식 거래가 둔화하면서 증권사들의 승부처는 '많이 거래시키기'에서 '적게 거래해도 안정적으로 벌기'로 옮겨가고 있다.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트레이딩·자기자본투자(PI), 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 등 '포스트 브로커리지' 수익엔진의 경쟁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다변화했지만 브로커리지 쏠림은 더 커져"━1일 각 증권사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순이익 상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 모두 상반기 수수료수익에서 수탁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44. 3%에서 62. 9%로 18. 6%p(포인트)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한국투자증권은 35. 4%에서 46. 8%로 11. 4%p, 미래에셋증권은 65. 7%에서 74. 9%로 9. 2%p 상승했다. 키움증권은 65. 3%에서 72.
-
[스팟] 코스닥 13.04포인트(1.56%) 내린 821.25 마감
1일 코스닥 마감.
-
[스팟] 코스피 15.78포인트(0.23%) 오른 6835.80 마감
1일 코스피 마감.
-
"국장만 하라고? 만기도 5년?" 개미 불만 쏟아진 ISA 개편 '없던 일로'
정부가 기존 혜택을 축소해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쏟아진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개편안을 철회했다. 이전처럼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원상복구했다. 정부는 1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ISA 등 세법 개정안에 대한 정부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ISA는 기존 혜택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ISA 개편안을 두고 투자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재검토를 주문한 이후다. 앞서 정부는 세제개편안에서 '생산적금융 ISA'를 신설하는 대신 기존 ISA의 만기를 5년으로 제한하고 연간 2000만원인 납입한도의 미사용분을 다음 해로 이월하는 기능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2016년 서민들의 재산 형성 목적으로 출시된 ISA는 예·적금과 펀드, 주식 등 여러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ISA 일반형은 최대 200만원, 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투자 순이익을 비과세해주고 초과분에도 9. 9%의 낮은 세율을 적용해 '만능 절세 통장'으로 불렸다. 그러나 개편안 발표 이후 ISA 혜택 축소로 절세 효과를 누리던 투자자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
구조대 출동?…美 ESS 수주에 들썩인 '이 주식'
SK이노베이션이 나흘째 오르고 있다. 자회사 SK온의 수주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후 수년째 투자금이 묶인 SK이노베이션의 주주들은 최근 리레이팅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이노베이션에 대해 SK온의 수주 소식은 긍정적이라면서도 SKIET 흡수합병은 부정적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6분 현재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일 대비 9400원(7. 49%) 오른 13만49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의 주가는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 5월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26일 기록한 52주 신저가(8만7700원)에 비해선 약 5만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4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최근 강세는 자회사 SK온의 수주 소식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K온은 지난달 27일 미국 ESS(에너지저장장치) 제조기업 네오볼타 파워와 ESS용 배터리 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 9GWh(기가와트시) 규모 리튬인산철(LFP) 파우치 배터리 셀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
메리츠證, 새로운 투자 플랫폼 '모음' 출시…"리테일 혁신 바람"
"투자 의사 결정의 주체와 방식, 매매 방식, 투자 상품, 거래 환경이 모두 바뀌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투자자들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투자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 장원재 메리츠증권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새로운 금융 플랫폼 '모음(MOUM)'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모음은 기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주식 매매 기능에 투자정보와 글로벌 커뮤니티, AI(인공지능) 서비스를 결합한 금융 플랫폼이다. '흩어진 것을 하나로 모은다'는 이름의 의미처럼 투자자가 정보를 검색·분석하고 투자 판단을 내려 매매를 하기까지 전 과정을 끊임없이 한곳에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리츠증권은 기존 메리츠 MTS를 단순히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예 새롭게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모음을 만들었다. 준비 기간만 약 1년 6개월이 걸렸다. 장 대표는 "단편적인 뉴스나 개인의 좁은 직관에 의존하던 고립된 투자에서 벗어나 전 세계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지혜를 나누고 실시간 AI 모델이 제공하는 인사이트를 결합해 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시대가 온다"며 "고민 끝에 기존의 트레이딩 시스템을 고치는 수준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