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22일 국내증시에서 방산주에 매수주문이 몰리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 종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중동권역 무기수요 기대감이 재차 고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업종 주가는 지난 2월 개전 이래 줄곧 전황에 따라 요동치는 양상을 보여왔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한국거래소(KRX)에서 KRX K-AI 방산TOP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5.09포인트(3.71%) 오른 1만8860.12로 업종지수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률은 장중 한때 7%대로 급등하기도 했다.
구성종목 가운데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020,000원 ▲111,000 +12.21%)(옛 LIG넥스원)가 전일 대비 16만원(17.60%) 오른 106만9000원에 거래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현대로템(236,500원 ▲15,000 +6.77%)은 1만500원(4.74%) 오른 23만2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13,000원 ▲22,000 +1.58%)는 4만4000원(3.16%) 오른 14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시스템(134,200원 ▲2,800 +2.13%)·한국항공우주(185,300원 ▲2,800 +1.53%)는 2%대 강세에 접어들었다. 반면 쎄트렉아이(179,500원 ▲600 +0.34%)는 2%대 약세를 보인다. 이날 매수세는 방산업종 가운데 미사일 관련주에 집중되는 모양새로, LIG디펜스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개발사로 인지도가 높다.
시장은 중동권역 미사일 수요에 주목한다. 개전 이후 이란이 주변국 중요시설에 미사일·드론 공격을 가하면서 지대공 방어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는 지적이다. 이 분야 시장 우위는 미국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점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쟁에서 실제 발사된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의 수량과 현재 재고는 공개되지 않아 추정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이 수천차례 이상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중동의 패트리어트 계열 재고는 상당 부분 소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달 외신 인터뷰에서 "중동 국가들이 한국산 방공미사일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서방권에서 탄도탄 요격능력이 있는 방공미사일을 생산하는 국가는 한국·미국·프랑스·이태리·이스라엘 정도"라며 "중동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대규모 무기거래를 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미국은 당분간 이번에 소모된 물량을 채우기 바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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