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할 시간 없어 내려" 12% 폭락 코스피... 바뀐 '총수 밈' 씁쓸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세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증시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하자 증시 상승을 반영했던 재계 '총수 밈'에도 급랭한 투자 심리가 반영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8. 37p(포인트) 하락한 5093. 5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14% 내린 978. 44를 기록했다. 장 중 낙폭이 확대되면서 오전 11시16분과 19분 각각 코스닥·유가증권시장에서 차례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는 전쟁 이후 마지막 장 마감 기준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이다. 국가별로 미국 나스닥은 -1. 02%, S&P 500은 -0. 94%, 일본 니케이225 -3. 61%, 중국 상해종합 -0. 75%, 영국 -2. 75%, 프랑스 -3. 46% 빠진 가운데 코스피 낙폭이 유독 두드러진다. 코스피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증시 가운데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부터 2월 말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48.
-
중동 쇼크도 힘겨운데...공매도 비중 높은 종목 TOP10
이란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국내 증시도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이런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은 변동성 장세에서 일반 종목보다 낙폭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집계가 가능한 가장 최근일인 지난달 26일 기준 코스피에서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순보유잔고 금액 비중이 높은 종목은 한미반도체(4. 57%), 코오롱인더(4. 04%), LG생활건강(4. 03%), 코스맥스(3. 92%), 대우건설(3. 84%), 코스모신소재(3. 56%), 하이트진로(3. 53%) 등으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는 최근까지도 가파르게 상승했던 코스피 내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에 특히 유의해야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란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반도체나 2차전지가 전쟁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산업은 아니지만 한국은 에너지 순수입국인만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키워 국내 증시를 흔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아직 빛도 못봤는데···추락하는 코스닥, 급격한 과매도
중동발 국제 정세 불안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주요 투자자인 개인들의 외면을 받으며 급격한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밸류에이션(가치산정)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KRX)에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 내려간 978. 44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 낙폭이다. 전날 4. 62%가 빠진데 이어 이날 14% 가까이 빠지면서 2 거래일 동안 약 19%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 리스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급등한 반작용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밸류에이션이 약하고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형주나 테마주 비중이 높다. 대내외적 리스크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더욱이 최근 코스닥은 주요 투자 기반이 됐던 개인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외국인 시장 유입 영향을 크게 받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전통적으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받쳐주는 시장이다.
-
빚투 최대치인데 코스피 폭락…증권사들 신용거래 일시중단
빚투(빚 내서 투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이란 사태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자 대형사들이 줄이어 신용거래융자 신규 매수 일시 중단에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신용거래융자 신규매수와 신용거래대주 신규매도를 일시 중단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5일부터 신용거래융자 신규매수를 일시 중단한다. 재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달 26일부터 신용융자 매매한도를 고객별 기존 10억원에서 5억원으로 축소하고, 증권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대형사들이 잇따라 신용거래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축소한 것은 각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에는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빚투가 급증하면서 신용공여 합계액이 각 회사 자기자본의 100%에 달할 정도가 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자기자본 11조1623억원, 8조6129억원, 6조6928억원이다.
-
"이런 기업 투자 유의해야"…거래소, 코스닥 상폐 강화에 투자자 경고
한국거래소(이하 거래소)가 코스닥 시장 상장폐지 제도 강화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부실 징후 기업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면 매매거래 정지와 함께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어 코스닥 기업에 투자할때 관련 공시와 기업 재무 및 경영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4일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가 결정된 코스닥 기업은 총 52개사로 집계됐다. 상장폐지 사유로는 횡령·배임(18개사)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불성실공시(14개사), 주된 영업정지(5개사), 회계처리기준 위반(4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횡령·배임으로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잦은 경영진 변동, 영업력 상실, 신규사업 투자, 관계사 자금 대여 등의 징후가 사전에 나타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불성실공시로 벌점이 누적돼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기업에서는 공시 변경이나 번복이 반복적으로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최대주주 변경 공시가 번복되거나 유상증자 등 자금 조달 계획이 무산된 사례, 대규모 공급계약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가 반복되며 기업의 계속성과 경영 투명성이 미흡한 사례가 다수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
"이러다 4000피?" 9·11 넘긴 '역대급' 하락에…"투매 보류해야"
이란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며 한때 9·11 테러 당시의 하락률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주가 하락 수준이 과도하다며 투매 결정을 보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4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넘어 코스피는 한때 12% 넘게 하락하며 기존 역대 1위 하락률을 제쳤다"며 "국내 증시 역사상 소수 사례에 해당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는 사실만으로 투자자들이 공포에 사로잡히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불안 확대, 미국 사모시장 신용불안 지속 등 기존 악재 이외에 추가된 새로운 소식은 없다"며 "현재 미국 나스닥 선물은 0. 6% 하락하고 있고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0. 7% 상승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미뤄보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주가가 그간 빠른 속도로 급등한데 따른 되돌림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며 국내증시가 유독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서도 바깥 상황이 심상치 않으니 전세계에서 유동성과 환금성이 가장 좋은 한국 시장에서 현금화하려는 전략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란 사태 불안한데 해외 사모대출펀드↑…금감원, 리스크 관리 당부
최근 국내 투자자의 해외 사모대출 펀드 판매잔액이 17조원으로 급증한 가운데 이란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임원을 불러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김욱배 금감원 부원장보는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해외 사모대출펀드 증권사 간담회'를 열고 "미-이란 전쟁과 해외 사모대출시장 불안 등 글로벌 정세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주요 12개 증권사의 해외 사모대출펀드 판매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7조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다. 2023년 말 11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44% 증가한 규모다. 특히 개인 판매잔액은 2023년 말 1154억원에서 지난해 말 4797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해외 사모대출펀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금감원은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정보 불투명, 위험 과소평가, 국내 통제력 한계 등을 제시했다.
-
'공모가 뻥튀기' 0건·기관 장기보유 비율 2배↑…IPO 시장 달라졌다
지난해 기업 공모가가 희망밴드(공모가격 범위)를 초과하는 사례가 사라지고 기관투자자의 장기보유 확약 비율이 2배 이상 높아지는 등 IPO(기업공개) 시장의 변화가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수요예측 제도 개선과 주관사 책임 강화 조치 등 IPO 제도개선 이후 공모가 산정의 합리성이 높아지고 장기투자 관행이 확산하는 구조적인 변화가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모든 IPO 기업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범위내에서 결정됐다. 2024년까지만 해도 기관투자자의 공격적인 가격 제시로 공모가가 밴드를 초과해 결정되는 사례가 전체 IPO의 66%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다. 기관투자자가 공모가 밴드 상단(최고가)을 초과해 희망가격을 제시한 비중도 크게 낮아졌다. 2024년 이 비중은 83%였으나 지난해에는 7%로 떨어졌다. 금감원은 공모가 산정의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수요예측·주관업무 제도개선 노력이 시장에 안착한 결과로 풀이한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상장기업의 97%가 밴드 상단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등 과열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
코스피·코스닥 폭락에 동반 '서킷브레이커'...2024년 8월 이후 처음
중동발 리스크가 국내 주식시장을 흔들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 역대 4번째 동시 서킷브레이커를 울렸다. 개별로 따지면 코스피는 7번째, 코스닥은 11번째 서킷브레이커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이날 오전 11시16분, 코스피는 3분 후인 오전 11시19분 각각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사이드카 대비 발동 기준이 높아 흔하게 울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날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로 중동발 리스크가 커지면서 동시에 발동됐다. 특히, 환율과 유가급등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겹치며 국내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하는 상황이 1분간 지속되면 서킷브레이커가 울린다. 이후 20분간 양 시장의 매매가 중단된다. 코스피에는 1998년 12월, 코스닥에는 2001년 10월에 서킷브레이커가 처음 도입됐다. 이날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울린 건 이번이 역대 4번째다. 가장 최근은 지난 2024년 8월5일로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이슈가 맞물리며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
-
[속보] 코스피·코스닥, 서킷브레이크 발동..20분 거래중지
-
유류비 부담으로 허리 휘는 항공株, 주가 '휘청'
국내 항공주가 유류비 부담으로 급락하고 있다. 이란이 원유 수송의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를 꺼내면서 중동 원유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탓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950원(3. 77%) 내린 2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 주가는 보합을 나타냈던 지난달 27일을 제외하고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최근 항공우주 섹터가 주목받으며 올랐던 그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항공사 업종은 전일대비 7. 02% 하락했다. 해당 업종에 포함된 모든 종목은 일제히 약세다. 같은 기준 한진칼은 전일대비 1만4300원(10. 48%) 떨어진 12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제주항공(-5. 69%), 티웨이항공(-4. 52%), 아시아나항공(-4. 22%), 진에어(-4. 02%), 에어부산(-3. 98%) 등 순으로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항공주는 유가 급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에 타격받고 있다. 이란이 영국과 미국의 유조선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는 연신 오르고 있다.
-
오스코텍, 2대주주 추천 사외이사 적격성 논란…CFD로 지분 이전까지?
오스코텍의 2대주주(이기윤 GK에셋 회장 등·9. 8%)와 주주연대(13. 1%)가 합세해 사실상 경영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이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1명이 경쟁업체의 현직 사외이사여서 자격이 부적절하단 지적이 나온다. 오스코텍 창업주인 故김정근 회장(최대주주·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12. 5%)의 별세로 최대주주 변동이 예정돼 있어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빼앗길 위기다. 다만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2대주주 등이 추천한 후보들이 부적격하다고 주주들이 판단할 경우,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또 지난해 12월 메리츠증권의 CFD(차액결제거래)를 통한 오스코텍 주식 거래 정황이 포착됐는데, 당시 임시 주총에서 현 경영진이 제시한 안건을 부결시키기 위한 편법거래였단 지적도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스코텍 주주연대는 강진형, 이승용 등 사내이사 2명과 윤순남, 이경섭 등 사외이사 2명의 선임을 제안했다. 현재 오스코텍 이사진은 총 4명으로 이중 2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을 교체할 경우 주주연대 측 인사가 과반수(6명 중 4명)를 차지하게 돼 경영권 분쟁이 격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