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26일 새벽 첫 교신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나로호는 25일 오후 5시 굉음과 함께 하얀 연기를 지상으로 내뿜으며 한반도 남쪽 끝자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를 떠나 우주로 솟구쳤다.
과학기술위성 2호를 지구 저궤도로 올려놓은 임무를 맡은 나로호의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 10번째 자력 위성 발사국이 됐다.
나로호는 이날 예정 시각인 5시에 맞춰 이륙했다. 처음 20여초 동안 900m를 수직으로 상승한 뒤 남쪽으로 날아가기 위해 동체를 살짝 튼 후 속도를 높였다. 발사 55초 후에는 고도 7.4km 지점에서 시속 1200km로 음속을 돌파한다.
발사 3분 35초 뒤 고도 177km 지점에서는 위성 보호덮개(페어링)가, 곧이어 196km 에서는 1단 발사체가 떨어져 나갔다. 이후 6분 35초 뒤 2단 로켓의 킥모터가 점화돼 나로호는 고도 300km 이상의 목표궤도에 진입했으며, 발사 9분 뒤 과학기술위성 2호가 2단에서 떨어져나갔다.
대기 및 지구복사에너지 측정 등의 임무를 맡은 과학기술위성 2호는 발사체와 별개로, 첫 교신이 이뤄져야 일단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KAIST 인공위성센터와의 첫 교신은 발사 13시간 뒤인 20일 새벽 예정돼 있다.
정부는 오후 6시에 발사 성공 여부에 관한 공식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