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경제파급효과 2.4조원

나로호 경제파급효과 2.4조원

송정렬 기자
2009.08.25 17:24

전후방 산업견인 효과 '톡톡'...올림픽 맞먹는 효과 낳는다

25일 오후 5시에 성공적으로 발사된 나로호(KSLV-I)는 우리나라를 10대 우주강국에 진입시키면서 동시에 우주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기관 및 전문가들은 나로호 발사 성공이 앞으로 발사체를 비롯한 우주산업과 방송, 통신 등 다른 산업분야에 미칠 직간접적 경제 효과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 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림픽에 맞먹는 경제효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나로호 발사의 경제적 효과와 발전과제'에 따르면 나로호 개발 및 발사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1조8000억원~2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발사체 개발 및 발사장 건설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각각 3629원과 5330억원이다. 발사체 개발에 따른 원산지 효과 및 신인도 제고에 따른 제조업 전반의 수출증가효과는 8100억원~1조3600억원, 국가브랜드 홍보효과는 480억원~895억원이다.

또한 고용창출효과는 발사체 개발사업을 통한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4600여명을 포함해 총 7689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KIET가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국산 제품의 인지도 및 선호도 상승 등 나로호 발사성공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월드컵과 올림픽에 준할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26억달러였다.

안영수 KIET 연구위원은 “발사체 개발에는 초정밀 고난도 기술이 사용된다”며 “발사체를 비롯한 우주산업 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의 산업 발전을 리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로호 발사성공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자료 산업연구원)
↑나로호 발사성공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자료 산업연구원)

◇통신, 방송 등 주요 산업 발전 촉매제

발사체를 비롯한 우주산업은 부가가치가 매우 높고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대표적인 선진국 산업으로 다른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국가 핵심산업으로 꼽힌다.

우주산업 육성은 이에 따라 제조업 전반의 국제경쟁력 강화, 최첨단 과학기술 육성, 국민의 자부심 고취, 국가위상 강화, 우주공간 선점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7 등 주요 선진국들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우주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따라서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은 앞으로 우주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내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촉진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주개발에 따른 고난도 초정밀 기술의 활용은 장기적으로 다른 산업에 대한 기술파급효과를 통해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방송, 통신, 기상 등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산업들의 상당부분은 우주개발을 통해 발전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항공운항, 선박운항, 내비게이션 등도 우주이용산업의 발달의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철 KT 국제위성사업담당 부장은 “이번 나로호 발사는 앞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약 3000kg에 달하는 통신위성 등을 우리 손으로 쏘아올릴 수 있는 첫발을 뗐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당장 산업적으로 나타나는 효과는 적지만, 발사체에 사용되는 제어기술 등은 군수산업에 바로 응용될 수 있고, 장치산업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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