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사양에 DMB 등 특화앱...아이패드2보다 싸지 않게 승부

삼성전자(189,600원 ▲22,400 +13.4%)의 전략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이 드디어 국내에 데뷔한다. 태블릿PC 시장의 후발주자로 열세라는 평가가 많지만 삼성은 아이패드2와 유사한 가격을 책정하며 애플과의 정면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구글의 최신 태블릿 플랫폼 허니콤 3.1이 탑재된 '갤럭시탭 10.1'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탭 10.1은 지난 3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 'CTIA 2011'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6월 초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동남아에 이어, 국내 출시되는 것이다.
◆ 최고 사양 하드웨어로 정면승부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에 지상파 DMB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고, 신문·책·교육 등 국내 특화 콘텐츠를 탑재한 한국형 태블릿으로 재탄생시켰다.
갤럭시탭 10.1은 지난해 출시된 7인치 갤럭시탭에 비해 화면은 커졌지만, 무게와 두께는 획기적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 특히 아이패드2를 포함한 현존 태블릿 중 하드웨어 사양은 최고라는 평이다.

10.1인치 WXGA(1280×800) 고화질 대화면으로 크고 선명한 화질로 신문·책·웹서핑 등을 즐기는 것은 물론, 16대 10 영화관 비율로 동화상 감상에도 유용하다.
갤럭시탭 10.1은 연필정도인 8.6mm 두께와 시중 테이크아웃 커피한잔 무게인 570g(WiFi 모델, 3G 모델은 575g)으로 , 동급 태블릿 가장 얇고 가볍다.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도 주목된다.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HSPA+ 21Mbps망(3G 모델)을 지원하여 빠른 웹서핑이 가능하다.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해 PC와 유사한 최상의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MPEG4/H263/H264/WMV 등 다양한 동영상 코덱과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 태블릿에 저장된 영상과 사진을 TV로 연결해서 볼 수 있는 HDMI 기능(젠더 별매)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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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 등 삼성 스마트폰에 적용된 터치위즈 사용자환경(UI)를 태블릿에 적용해 입맛에 맞게 바탕화면을 꾸미는 라이브패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한국형 태블릿'으로 재탄생
국내 출시모델의 경우 지상파DMB와 다채로운 한국시장 특화앱을 제공한다.
신문 12종, 잡지 24종, 도서 11만권, 전문정보 100만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리더스 허브와 페이스북·트위터·미투데이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확인하는 '소셜 허브' 등 삼성만의 차별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워드, 엑셀, 프리젠테이션(PPT) 파일 편집에 한글 뷰어를 제공하는 '폴라리스 오피스'와 10.1형 화면에 최적화된 '아이나비 3D' 네비게이션 앱(WiFi/KT), 중·고생들이 이동 중에도 입시강좌를 들을 수 있는 '스마트 에듀' 등을 기본 탑재했다.

자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를 통한 국내 소비자에 특화된 생활 밀착형 앱도 이용할 수 있다. 또 국내외 유명 잡지를 영상과 소리 등이 포함된 인터랙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삼성은 유아들에게 폭발적 인기를 모으는 '뽀로로' 스티커북과 성인대상 강연프로그램 'TED플레이어' 등 우수콘텐츠를 발굴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경쟁작과 동일한 가격책정 '자신감'
관심을 모았던 갤럭시탭 10.1 출고가는 와이파이 버전기준 16GB가 67만 1000원, 32GB는 74만 8000원이며 3G모델은 16GB가 81만 4000원, 32GB는 89만 1000원으로 책정됐다.
경쟁작인 아이패드2의 경우 와이파이 버전은 16GB가 63만 5000원, 32GB가 74만8000원, 3G버전은 16GB가 78만 4000원, 32GB가 88만 6000원이다.

갤럭시탭10.1이 같거나 소폭 높은 것이다. 3G모델의 경우 이동통신사 약정 보조금을 감안한 실구매가는 아이패드2와 사실상 동일하다. 그만큼 아이패드2와의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현재 해외에서 팔리는 갤럭시탭 10.1 와이파이 제품은 아이패드와 동일한 499달러에서 시작한다.
일각에서는 제품출시가 늦은 데다 아이패드2의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삼성이 전략적으로 가격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오히려 정면승부를 택한 것이다.
갤럭시탭 10.1은 삼성전자 주요 대리점과SK텔레콤(78,500원 ▲2,100 +2.75%),KT(61,400원 ▲1,000 +1.66%),LG유플러스(15,640원 ▲110 +0.71%)등 이동통신사가 20일부터 시판한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은 "오랜 준비를 통해 국내 고객들께 최적화된 태블릿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면서, "갤럭시탭 10.1은 다양한 용도로 우리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