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S 출시 '초읽기'…이통 3사 득이냐 실이냐

아이폰4S 출시 '초읽기'…이통 3사 득이냐 실이냐

성연광 기자
2011.10.05 05:00

SKT '아이폰4S'-'LTE' 양면작전 Vs KT '아이폰4S'-LGU+ 'LTE' 올인

"아이폰4S냐, 롱텀에볼루션(LTE)폰이냐"

애플 '아이폰4S' 국내 출시를 앞두고SK텔레콤(100,000원 ▲1,200 +1.21%),KT(61,700원 ▼300 -0.48%),LG유플러스(16,600원 ▼140 -0.84%)등 이동통신 3사가 고민에 빠졌다.

예전 아이폰 시리즈가 국내 출시됐을 당시와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먼저 각국 2위 사업자를 통해 독점 공급됐던 초기와 이번에는 SK텔레콤과 KT 동시 출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 이달부터 국내에서 4세대(4G) 이동통신 LTE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된다는 점도 주요 변수다.

게다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이번 출시 제품이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에서 소폭 업그레이드된 '아이폰4S'에 그쳤다는 점에서 과거의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차기 아이폰 출시에 가장 애간장을 태웠던 곳은 KT다. KT는 현재로선 아이폰 외에 특별한 대안이 없다. KT가 LTE 주파수로 사용할 1.8GHz 대역은 2세대(2G) 서비스 종료 승인 문제로 발목이 잡혀있다. 정부 승인은 빨라야 12월쯤에나 나온다. 경쟁사들이 LTE 서비스를 드라이브할 때 KT는 '아이폰4S' 판매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KT가 아이폰 3GS 기변 주기와 맞물려 '아이폰4S'에 대한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면서 SK텔레콤의 번호 이동 및 LTE폰으로의 가입자 이탈을 막는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이전 아이폰4에 비해 소폭 업그레이된 모델에 불과한데다, SK텔레콤과 동시 출시되면서 예전처럼 아이폰 독점출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 게다가 국내 출시시점도 늦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도 딜레마다.

LG유플러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아이폰을 단말기 라인업으로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아이폰4S에 대한 시장반응이 미온적인데다 LTE 스마트폰이 본격 출시되면서 예전과 같은 '아이폰 광풍'으로까지 확산되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LG유플러스는 이달 LTE 스마트폰 출시와 맞물려 '속도'와 '커버리지'를 앞세워 LTE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업계 첫 LTE 스마트폰 출시에 이어 KT와 동시에 '아이폰4S' 출시가 확실시되는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입장이다. 'LTE폰'과 '아이폰4S'를 동시 공략하는 양면 작전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이폰4S 출시시점이 내달 이후로 지연되는만큼 당분간 LTE폰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일한 시장경쟁 및 서비스 환경에서 '아이폰'이 독점 출시돼왔던 이전과는 상황이 다를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이번 출시제품이 기대와는 달리 이전 아이폰4라는 점에서 시장 후폭풍이 예전만큼 크지는 않을 것 "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