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법인카드' 추가폭로 보니..."지역구 관리·여성용품 구입…"

'김재철 법인카드' 추가폭로 보니..."지역구 관리·여성용품 구입…"

뉴스1 제공
2012.03.04 17:16

(서울=뉴스1) 황소희 기자=

MBC노조 정영하 위원장(오른쪽)과 이용마 홍보국장이 4일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의혹을 추가 폭로하고 있다. News1 오대일 기자
MBC노조 정영하 위원장(오른쪽)과 이용마 홍보국장이 4일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의혹을 추가 폭로하고 있다. News1 오대일 기자

7억원에 달하는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놓고 김재철 문화방송(MBC) 사장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가 4일 김 사장이 회사 공금으로 지역구를 관리했다는 등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파업 35일째인 이날 MBC노조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사장이 면세점 및 해외 현지에서 고가 물품 및 여성용품을 법인카드로 자주 구매했고 △지역구를 챙기기 위해 회사 공금을 사용했으며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자주 만나는데 썼다고 주장했다.

이날 MBC노조가 주장한 내용은 노조가 만든 인터넷 동영상 '제대로 뉴스데스크' 4탄을 통해서도 방송됐다.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 노조는 "김 사장이 취임한 후 2년간 14차례 일본에 다녀왔다"며 "공항 면세점과 기내에서 각각 16회, 19회에 걸쳐 918만원과 825만원을 썼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사장이 일본 여성전용 미용업소 '소시에월드'에서 77만원, 72만원, 58만원어치 결제했다"며 "여성이 풀코스로 관리를 받고 김 사장이 돈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폭로했다.

노조는 이 외에도 일본 유명 양복점에서 지출한 91만원, 베트남 출장 도중 이탈리아 패션제품 구입비로 지출한 90만원, 미국 출장에서 쓴 124만원 등을 집중 거론하며 "사측은 업무상 용도라고 주장하나 누구에게 어떻게 전해졌는지 모른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김 사장이 법인카드로 지역구 관리를 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김 사장이 귀빈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인터파크에서 뮤지컬 티켓 30장을 303만원어치 구입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김 사장이 티켓을 전달한 사람은 김 사장의 친구로 서울 화곡동의 한 성형외과 의사"라며 "그는 진주중과 진주고를 나왔고 동창회장을 맡았다. 김 사장과 잘 알고 지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김 사장이 회사 공금으로 고향을 챙긴 정황은 더 있다"면서 "김 사장은 경남 사천의 무형문화재인 가산오광대 탈춤 후원회장으로 공연 시 공연장에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광대 공연에 갖다 줄 꽃값을 35만원어치 결제했다"며 "축동초등학교 가산오광대 공연이 일본에서 진행될 때 김 사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도쿄에 가서 공연을 봤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MBC와 관련없는 탈춤공연에 김 사장이 왜 다녀왔는지 의혹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노조는 김 사장이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자주 만났고 이 전 홍보수석과 종로구 구기동 소재 음식점에서 법인카드를 14회 썼다고 밝혔다.

노조는 "음식점 직원들이 김사장과 이 전 홍보수석이 왔다는 것을 기억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MBC 노조가 인터뷰한 이 전 홍보수석 측 인사는 "이 전 홍보수석이 김 사장을 만난 지 1년이 넘었다"며 "최근에 본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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