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무한경쟁시대](8) 키움증권, '영웅문S'

애플의 '아이폰'을 처음 쓰는 사람은 설명서를 읽지 않고도 그 사용법을 자연스레 익힌다. 누구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를 갖췄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영웅문S'도 '아이폰'처럼 만들어졌다. 난생 처음 주식거래를 하는 사람도 '영웅문S'를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영웅문S'는 단순하다. 쉽고 빠르고 편리하다. 다른 MTS로 주문을 넣으려면 종목명과 매수가격을 일일이 입력해야 하지만 '영웅문S'는 현재가를 터치하는 순간 모든 입력이 완료된다. 5차례 터치할 일을 1차례로 줄여 속도를 최고로 높이는 것이 '영웅문S' 개발자들의 최우선 과제였다.
단순한 '영웅문S'는 강했다. 2010년 다른 증권사보다 늦게 출시됐지만 3개월 만에 스마트폰 거래량 기준 업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올 3월에는 출시 후 거래대금 100조원을 돌파하며 이 부문 시장점유율이 30%에 달했다. 누적 다운로드수는 60만건에 달한다.
'영웅문S'의 질주는 IT(정보기술)회사 다우기술을 모회사로 둔 덕분이다. 책장을 넘기듯 부드럽게 넘어가는 페이지와 경쟁회사 MTS를 압도하는 쾌속주문 비결은 IT 태생 증권사인 키움증권 전문가의 노하우가 녹아 있다.
'영웅문S'와 선물·옵션 전용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인 '영웅문 SF'(Futures)를 비롯해 4개 앱을 한번의 로그인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은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의 앱에 모든 기능을 담으면 속도가 느려져 4개 앱을 따로 제작했다. 각각을 가볍게 만들되 연동시켜 마치 여러 개 앱이 하나의 앱처럼 구동되도록 했다.

'영웅문S'는 단순하지만 디테일에 강하다. 관심종목 메뉴의 경우 다른 MTS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데도 사용이 편리하다. '나만의 화면 편집 기능'을 통해 투자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폴더 및 항목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코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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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섬세함은 실시간으로 운영중인 모바일 고객게시판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용자가 많은 만큼 셀 수 없이 많은 불만사항이 올라오는데 키움증권은 이를 소중한 자산으로 인식한다. 고객의 소리를 들어 MTS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소통창구기 때문이다.
노진만 키움증권 업무개발부장은 "2001년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영웅문'이 처음 나왔을 때 다들 무협지에서 차용한 이름과 광고를 보고 웃었다"며 "고귀하고 품격있는 이름은 아니지만 모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함으로 승부했다"고 설명했다.
투박한 이름으로 출발한 '영웅문'은 HTS 사용자수 1위에 올랐고 '영웅문S'도 1등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노 부장은 "1등이 가질 수 있는 눈높이가 있다"며 "우리는 그 눈높이에 맞춰 모든 고객이 쉽게 쓸 수 있는 '영웅문S'로 스마트폰 주식거래시장을 평정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현재 스마트폰 할부금 무료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고객이 월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갤럭시 노트' '갤럭시S2 HD LTE' '아이폰 4S' '프라다폰'의 할부금을 지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