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뽀통령'까지 맡을까

미래창조과학부, '뽀통령'까지 맡을까

이학렬 기자
2013.01.17 18:34

박근혜 뽀로로 시사회 참석, 창조산업 육성 확인…콘텐츠도 ICT로 통합되나 관심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뽀통령' 뽀로로까지 맡는다?

미래창조과학부에 콘텐츠 관련 정책이 넘어갈 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뽀로로 극장판 시사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행보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콘텐츠까지 담당할 것이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모철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는 17일 문화관광체육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박 당선인의 뽀로로 시사회 참석을 설명하면서 "문화콘텐츠 산업이 창조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전날 오후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시사회에 참석했다. 시사회에 앞서서는 '애니메이션 산학리더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참석의 의미에 대해 "미래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창조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은 "문화콘텐츠 산업이 한국의 새로운 주력 산업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창조산업으로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창조산업 육성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역할이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지난 15일 정부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해서 창조과학을 통해 창조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콘텐츠는 ICT(정보통신) 전담조직이 맡을 것이 유력하다. 박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콘텐츠 산업을 정보통신 생태계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고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 기기 등 정보통신 생태계를 총괄할 ICT 전담조직을 미래창조과학부 산하에 두기로 했다.

인수위는 흩어져 있는 ICT 기능을 한곳에 모으기로 했는데 콘텐츠는 정보통신부가 해체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전된 업무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당시 인수위는 정통부의 디지털 콘텐츠 정책은 문화부로 이관해 문화콘텐츠 정책과 통합하기로 했다.

다만 콘텐츠 정책 관련해서는 부처별로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어 밥그릇 싸움이 여전하다. 방통위는 콘텐츠 정책을 ICT 전담조직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문화부는 방송콘텐츠도 문화부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수위는 미래창조과학부로 이전할 구체적인 업무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는 지난 15일 "ICT 기능은 현재 방통위와 행안부 등에 기능이 분산돼 있다"며 "어느 기능이 새로 생기는 미래창조과확부 차관 밑으로 들어갈지는 향후 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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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기자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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