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중심부에 위치한 라디오시티 뮤직홀. 세계 최대의 이 극장이 현지시간으로 13일 저녁(한국시간 14일 오전) 삼성전자의 '갤럭시S4'로 뜨겁게 달궈졌다.
뉴욕 한복판에서 열린 '갤럭시S4' 발표회는 웅장하고 화려했다. 전 세계 미디어를 상대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최고'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 화려함 뒤에 옥의 티는 있었다. 행사장 입장 과정에서 미디어 관계자들과 초청 고객들을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해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던 것이다.
'갤럭시S4' 발표회장인 라디오시티는 행사 시작 1시간30분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3000여명의 미디어와 거래선 관계자들, 초청 고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고, 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입장이 시작됐는데도 줄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사전에 QR코드로 등록 절차를 거쳤는데도 입장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쌀쌀한 날씨에 입장을 위해 한참을 기다리던 취재 기자들 사이로 최근 신제품 'One'을 출시한 HTC 마케팅 관계자들이 자사 핸드폰 홍보를 하자 외국 기자들이 이를 찍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발표회는 그동안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던 티저 광고로부터 시작됐다. 티저 광고에서 '갤럭시 S4'가 든 박스를 선물 받은 소년은 리무진에 올라 발표회장인 라디오 시티로 향했다.
이어 메인무대의 막이 올랐고 행사의 전체 진행자인 뮤지컬 배우 윌 체이스(Will Chase)가 소년과 함께 무대에 나타났다. 체이스는 소년에게 갤럭시 S4를 달라고 했으나 소년은 이를 거절하고 바로 뒤이어 등장한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에게 건네줬다.

신 사장이 영어로 "이제 드디어 갤럭시 S4를 여러분에게 공개한다"고 선언하자 행사장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신 사장은 프리젠테이션에서 "우리는 이 제품을 수많은 전세계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들어왔다 .과연 소비자들이 어떤 혁신과 진전을 원하는 지에 우리는 귀를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의 하이라이트는 다음에 이어진 뮤지컬 발표회였다. '갤럭시 S4'의 각종 기능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뮤지컬로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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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로 탑재한 'S트랜슬레이터'의 기능을 소개할 때는 상하이를 무대로 중국인과 미국 관광객이 '갤럭시 S4'를 이용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여줬다.
또 갤럭시S4를 통해 동영상을 감상하던 여성이 근육질 남성의 등장에 눈길을 돌리자 동영상이 멈추는 장면도 연출됐다. '갤럭시 S4'에 새로 적용된 '삼성 스마트 포즈' 기능을 나타낸 것이다.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뮤지컬을 보면서 미디어 관계자와 고객들은 새로운 기능을 이해할 수 있었다.
한편 갤럭시 S4가 공개된 이날 맨해튼 곳곳에서 이벤트가 진행됐다. 타임스퀘어의 LED 광고판에는 행사 시작 수일 전부터 "Be Ready 4 the 'Next GALAXY(다음 갤럭시를 준비하라)"는 광고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