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 현실로···'입는 PC' 눈앞에

영화 '아이언맨' 현실로···'입는 PC' 눈앞에

이하늘 기자
2013.05.17 09:53

구글글라스, 애플·삼성 '스마트시계'에 음성인식까지

 최근 3편이 나오면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아이언맨'. 이 영화의 주인공은 기존 초능력을 활용한 영화 속 영웅들과는 다르다. 바로 미래과학기술의 총집합체를 통해 일반인의 능력을 갖춘 주인공은 기존 영웅들을 뛰어넘는 힘을 갖는다.

 또다른 영화 '어벤저스'에서는 헐크, 토르, 캡틴아메리카 등 초능력을 갖춘 영웅 및 심지어 신들과 동등한, 아니 오히려 이들의 리더 역할을 맡는 것도 바로 아이언맨이다.

 물론 '소형아크로원자'로와 '금·티타늄합금' 슈트, 손 에서 나가는 '레이저'와 어깨에서 발사되는 강력한 파괴력을 갖춘 '소형 미사일' 등은 아이언맨의 주요 무기다.

 이들 무기는 현재 과학기술에서는 불가능하다. 아크로원자는 상온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소형화도 쉽지 않다. 이제 막 연구 걸음마를 시작했다. 금과 티타늄의 합금도 현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레이저와 미사일의 발사 반동 역시 작은 사람의 체구가 감당할 수 없다. 최소한 5톤 이상의 발사대가 필요하다.

 반면 영화 속에서 구현되는 신기술 가운데 이미 사용화를 눈앞에 둔 기술도 상당수 있다. 이들 '테크놀러지'는 앞서 설명한 물리학·화학적 기술이 아닌 정보통신 기능을 담보로 하고 있다.

 먼저 주인공이 슈트를 착용하면 화면을 통해 다양한 사물의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글라스' 기능은 구글을 통해 이미 소개됐다. 지난달 4일 첫선을 보인 이 제품은 착용하면 이용자의 일정과 날씨는 물론 교통정보 및 지도 확인까지 가능하다. 15일 개박한 구글 개발자대회(I/O)에서도 구글글라스가 일반에 공개되며 큰 관심을 끌었다.

구글이 선보인 '구글글라스'. 이 제품의 등장으로 이용자들은 별도의 단말기 없이 몸에 착용한 '입는 PC'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 구글
구글이 선보인 '구글글라스'. 이 제품의 등장으로 이용자들은 별도의 단말기 없이 몸에 착용한 '입는 PC'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제공= 구글

 수신한 문자메세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안경을 통해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이를 공유할 수도 있다. 내장된 소형 마이크는 친구에게 음성 메시지 전달을 가능하게 해 준다.

 여기에 국내 스타트업기업 '키위플'의 오브제와 같은 증강현실 기능까지 접목하면 주변 지형 및 사물에 대한 정보도 수집할 수 있다.

 이미 구글글라스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안경을 착용한 이용자가 '오케이 글라스(OK Glass)'라고 말해야 한다. 음성인식 기능을 접목한 것. 아이언맨에서 주인공이 슈트에 다양한 정보를 요구할 때 역시 이 같은 음성인식기술이 사용된다.

 이미 애플이 시리를 내놨고 국내에서도삼성전자(220,500원 ▼5,500 -2.43%)가 S보이스를 서비스한다. 최근다음(47,300원 ▼1,100 -2.27%)커뮤니케이션이 인수한 국내 벤처기업 '다이얼로이드'도 음성인식을 활용해 문자 및 전화걸기 서비스를 내놨다.

 특히 이 같은 동작이 가능하려면 휘어지면서도 투명한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이 기술은 국내 삼성전자의 아몰레드(AM OLED)가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LG디스플레이(12,260원 ▼170 -1.37%)역시 삼성전자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구글글라스 외에도 삼성과 애플이 준비중인 스마트 시계 역시 대표적인 '입는'(wearable) PC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들 스마트 시계는 기존 4~5인치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단말기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배터리와 작은 화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이 역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 삼성과 LG의 배터리 기술과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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