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교육, 의료, 문화등 7대 분야 선정…'창조경제타운'과 양대 창조경제동력

#의정부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일어나는 흉흉한 사건때문에 심야시간 택시를 탈 때면 마음이 불안하다. 하지만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택시를 탈 수 있게 됐다.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 덕분이다.
택시 안에 부착된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태그에 내 폰을 대면 운수회사, 차량 번호, 연락처, 승차시간 등의 탑승 정보가 가족이나 지인에게 문자로 전송된다.
이같은 'NFC 택시 안심 서비스' 시범사업이 12월부터 시작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와 손잡고 12월말까지 수도권 택시 12만대 중 3만3000여대(28%) 를 대상으로 NFC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일명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우유주사)'나 '펜타닐' 등 마약류 24종과 이들 외부포장, 앰플, 바이알 등 주사제 용기에 RFID(무선주파수 인식) 태그가 부착된다. 이를 통해 제약사, 도매상, 병원 등에서 관련 약품을 판매하거나 유통, 사용현황전반을 실시간 추적할 수 있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우유주사(프로포폴)' 상습 투약사건으로 마약류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RFID 기술을 이용한 마약류 관리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 식약처가 주관하는 이번 시범사업에는 동국제약, 명인제약, 한국화이자 등 제약사와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건양대병원 등 대형병원들이 참가했다.
이들 서비스는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을 산업과 사회적 이슈에 접목해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이른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시범 사업들이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과학기술을 활용해 포도, 인삼 등 생장조건을 최적화,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팜 공장이 조성되며, 어종별 환경정보와 과학적 양식관리를 위한 스마트 양식장도 도입된다.
문화 부문에서는 경복궁과 덕수궁 등 고궁을 대상으로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마트폰 기반의 문화유산 소개 앱이 개발되고, 의료 부문에서는 건강보험공단 축적 정보와 SNS 정보 등 빅데이터 기반의 중증환자 생존율 향상 및 질병 주의예보 시스템이 구축된다.
전통산업 부문에서는 본사와 협력사, 창고와 매장간 생산, 물류, 판매 정보를 실시간 관리하는 지능형 생산관리시스템이 도입되고, 교육부문에서는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하나로 출석관리, 도서대출 등 교내 시설물을 통합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캠퍼스 시범사업이 전개된다.
독자들의 PICK!
또 소상공인들을 위해 신용카드 거래데이터 등 분석을 통한 점포, 상권 평가 서비스와 전통상인과 지역주민간 SNS 및 모바일을 활용한 스마트 마켓 사업도 연내 추진된다. 복수의 차량에서 취득된 블랙박스 영상정보를 활용해 교통사고 현장을 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술도 개발된다.
미래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마련, 12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농축수산식품, 문화관광, 보건의료, 주력·전통산업, 교육·학습, 소상공업·창업, 재난안전SOC 등 7대 중점분야에 ICT와 과학기술을 접목, 부가가치와 국민편익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정부는 관련 예산을 올해 200억원에서 내년 10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특히 범부처 종합, 조정을 위한 '범부처 비타민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25개 출연연과 전문기관 등 미래부내 모든 가용자원을 활용한 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국민의 아이디어를 끌어모아 실현해주는 '창조경제타운'과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양대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개별 부처, 연구기관의 단편적인 아이디어가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다른 부처, 기관들의 아이디어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경우,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창조적 제품, 서비스의 창출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증대와 국가사회 전반의 생산성 향상, 국민과 같이 호흡하는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