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장 계획을 발표한 삼성SDS가 해외 IT기업의 상장 성공사례 뒤를 이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이 삼성SDS도 해당 분야(IT 서비스) 선두 기업이라는 점이 상장 성공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2012년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최근 해외 IT기업들의 증시 상장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기업 페이스북은 2015년 5월 나스닥에 상장, 총 4억2100만주를 공모해 160억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 등의 구주(2억4100만주)와 상장 당시 발행된 신주(1억8000만주)를 합한 규모다. 지난해 11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트위터도 공모가 주당 26달러로 총 18억2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올해는 중국계 IT 기업들의 IPO(기업공개)가 활발하다. 중국판 트위터로 유명한 '웨이보'는 지난 4월 나스닥에 주식예탁증서를 상장했다. 2009년 설립된 웨이보는 6억여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웨이보는 모회사(SINA)로부터 받은 대출금 2억5000만 달러 상환과 기술개발, 인프라 구축, 마케팅 비용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1680만주를 발행해 총 2억8600만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주당 공모가 17달러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34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지난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문가들은 상장 후 시가총액을 1600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 공모규모와 시가총액이 페이스북을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른 해외IT기업 사례와 달리 삼성SDS가 속한 IT서비스 분야는 글로벌 성장 전망이 폭발적이지는 않다면서도 '안정적 성장세'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상장도 실패할 확률은 낮다는 분석이다.
삼성SDS가 지난 3월 발표한 2013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글로벌 IT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1조1310억 달러에서 올해 1조2280억 달러로 8.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도 성장률(5.3%)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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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에서는 삼성SDS가 기본적으로 관계사 해외사업 물량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해외 물류사업이 얼마나 확대될지가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삼성 그룹 내 물류사업만 완전히 확보해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삼성SDS와 같은 IT서비스 업종에 속하는 SK C&C가 지난 2009년 11월 상장에 성공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SK C&C는 공모가 3만원으로 시작해 현재(전일종가 기준) 주당 14만3000원으로 약 4.4배 가까이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SDS 공모가가 SK C&C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장 당시 SK C&C보다 현재 삼성SDS의 실적과 장외 주식 가격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삼성SD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468억원, 영업이익 5056억원, 순이익 326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장외시장 기준주가는 7일 종가기준 14만9500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