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미디어허브, '올레e북' 손땐다…他 계열사 이관 추진

KT미디어허브, '올레e북' 손땐다…他 계열사 이관 추진

성연광 기자
2014.05.23 05:00

KT 콘텐츠 자회사와 단계적 사업이관 협의 착수…'싱글KT' 자회사 사업조정 '신호탄'

올레e북 마켓/사진제공=KT.
올레e북 마켓/사진제공=KT.

KT(61,400원 ▲1,000 +1.66%)미디어허브가 전자책 서비스 '올레e북' 사업에서 손을 뗀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미디어허브는 '올레e북' 사업을 정리키로 방침을 정하고, 최근 일부 KT 콘텐츠 계열사와 관련 사업 이관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다.

2010년 4월 KT가 시작한 올레e북(ebook.olleh.com)은 스마트폰, 태블릿PC, e북 전용 단말기 등 다양한 기기로 도서, 만화 등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국내 첫 N스크린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2년 12일 '글로벌 콘텐츠 유통 기업'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출범시킨 KT미디어허브에서 올레e북 사업을 전담해왔다.

KT미디어허브가 출범 2년 만에 올레e북 사업에 대한 정리 수순에 착수한데는 무엇보다 현재 KT미디어허브의 주력사업인 IPTV 위탁 및 모바일IPTV 사업과 시너지가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주력사업과의 연관 관계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올레e북'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그간 비용대비 성과도 미미하다는 평가가 제기돼왔다. 때문에 이 두가지 사업을 병행하기 보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열사로 e북 사업을 넘기는 것이 보다 효율적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와 올레e북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단계적 사업 이관 방안을 비롯한 사업 최적 운영을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KT '올레e북' 사업 이관 추진은 황창규 KT 회장이 주창해온 '싱글KT'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싱글 KT란 계열사간 각기 사업 영역을 넘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영 전략을 수립하자는 메시지다. 황 회장은 지난 20일 간담회에서 계열사 재편 방향에 대해 "우선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체계로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며 "경쟁력이 아닌 부분은 조정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KT 미디어콘텐츠 계열사 통폐합을 염두해 둔 사전정지 작업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KT미디어허브는 스카이라이프에 이어 KT와의 흡수합병설이 제기되는 등 현재 KT 계열사 통페합 논의의 '핵(核)'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e북 사업을 신호탄으로 KT 계열사간 사업 조정 논의가 구체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북 사업 외 KT미디어허브가 신규 사업으로 추진해왔던 광고 사업 역시 또른 KT계열사인 나스미디어로 이관설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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