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훤 넥슨지티 개발이사 "온라인은 슈팅, 모바일은 다양한 시도에 집중"

"개발과 사업의 균형이 맞춰진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선순환 구조를 갖출 겁니다."
온라인 FPS(1인칭 총싸움)게임 '서든어택'으로 유명한넥슨지티는 최근 개발조직을 온라인(S본부)과 모바일(M본부)로 분리하는 개편 작업을 실시했다. M본부장을 맡으면서 개발조직을 총괄하는 김대훤 개발총괄이사(사진)는 "온라인은 서든어택 시리즈와 타이탄폴 등 슈팅게임에 집중하고, 모바일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독립적인 조직으로 분리된 M본부는 인력 구성과 조직 체계, 개발 철학 등 혁신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어떤 게임을 만들 것인지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
이에 대해 김 이사는 '쿨(cool)'하고 대범한 개발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깊이 있게 새로운 시도를 하되,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자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입체적인 조직 운영과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5일 출시하는 모바일 SRPG(전략·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 '슈퍼판타지워'는 조직 개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이다. 대부분의 개발은 개편 이전에 이뤄졌으나, 운영 과정에서 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슈퍼판타지워는 액션RPG가 주류를 이룬 상황에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기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다.

김 이사는 "엄청난 흥행도 좋지만 유저들이 꾸준히 좋아하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며 "모바일 환경의 특성에 맞춰 SRPG라는 장르를 재탄생시켰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SRPG에 대한 추억이 있는 유저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며 "30대 중심으로 20, 40대까지 SRPG를 경험한 이들이 넓게 분포돼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기간이 3년에 달하는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 2' 출시도 임박했다. 이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5' 출품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 김 이사는 "서든어택 1, 2 서비스를 통해 하나의 브랜드를 형성할 것"이라며 "서든어택 2는 전작과 분명한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공개한 분대 단위 전투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렉트로닉아츠(EA)의 FPS게임 '타이탄폴' 온라인 버전은 개발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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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장르에 집중하는 온라인과 달리 모바일에서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것. 내년에는 RPG 장르의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
김 이사는 "좀 더 도전적으로 게임의 완성도와 콘텐츠의 양으로 승부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며 "능력 있는 사람들도 적극적으로 영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넥슨지티는 내가 몸담은 회사는 내가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진 이들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