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00만명이 본다는 웹툰…광고 플랫폼으로 부상

하루 600만명이 본다는 웹툰…광고 플랫폼으로 부상

김지민 기자
2015.11.23 15:13

저비용으로 고효율 추구하는 웹툰 광고시장 활황…웹툰 전문 광고 제작 업체도 생겨나

/삼성전자의 기프티툰 마케팅 '전자제품을 선물하라' 캡쳐 화면
/삼성전자의 기프티툰 마케팅 '전자제품을 선물하라' 캡쳐 화면

하루 수백만 명이 찾는 웹툰이 모바일 시대 주목받는 광고 미디어로 떠올랐다. 광고업계에서 웹툰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나스미디어 집계에 따르면 네이버 웹툰 이용자 수는 하루 평균 600만명, 월평균 2000만명에 달한다. 이용자 8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웹툰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업계는 재빨리 웹툰의 파급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광고대행사 제일기획은 "최근 1~2년 사이 웹툰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대중문화 전반적인 영역에서 웹툰이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웹툰과 같은 콘텐츠들이 소셜 마케팅의 핵심 자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웹툰은 이용자들에게 상대적으로 거부감 없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광고 제작사들은 웹툰 작가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광고를 제작한다.

코오롱제약은 변비 치료제를 광고하기 위해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웹툰 '낢이 사는 이야기'의 서나래 작가와 협업해 일상생활에서 변비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재미있는 웹툰으로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 삼천리자전거는 자전거(고정기어 자전거)에 대한 10대 고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웹툰 '윈드브레이커'와 협력해 웹툰 광고를 진행했다.

웹툰 광고가 각광을 받으면서 '기프티툰(Giftitoon)'이라는 신개념 마케팅 방식도 생겨났다. 삼성전자가 '전자제품을 선물하라'는 의미를 담아 진행한 기프티툰은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총 13편의 시리즈물로 만들어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누적 조회 수 1400만건을 기록했고 이벤트 참여자 수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기프티툰을 기획한 제일기획 이정표 프로는 "삼성전자 기프티툰이 성공하면서 회사 내 다양한 부서에서 기프티툰을 제작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웹툰은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으로 효율성 높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적합하다"고 말했다.

웹툰을 활용한 광고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자 기존의 웹툰을 활용하는 방식이 아닌 특정 상품, 서비스 광고를 위한 웹툰을 제작해 주는 업체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마케팅회사 넛지스토리는 해당 브랜드의 철학을 담은 스토리텔링 웹툰을 제작해 '웹툰 광고'라는 상업적 인식이 들지 않도록 웹툰의 순기능인 소통의 수단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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