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미래다- 청년창업가가 전하는 2016 희망메시지] 보안 기반-에버스핀 하영빈 대표

"회사 인원 15명 모두가 개발자입니다. 기존과는 다른 앱(애플리케이션) 보안 기술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어요. 우리 기술이 국제 기술 표준까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33)는 대학 입학 당시부터 개발 일을 시작했다. 젊은 나이에 경력은 13년이 넘는다. 각종 국내 인터넷 기업에서 클라우드, 결제서비스, 보안 등 관련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고정된 보안 플랫폼 자체를 매번 변하도록 개선하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보안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개발을 시작한 지 3년 만인 2014년 에버스핀을 차렸다. 상용화를 위한 개발을 시작하면서 2015년 11월 '에버세이프(다이나믹보안모듈)'를 선보이게 됐다.
하 대표는 "스마트폰 앱을 실행할 때마다, 시간제약이 있는 보안 모듈이 작동하면 해커의 공격을 더욱 잘 막을 수 있다"면서 "에버세이프는 기존에 전혀 없던 보안 기술 틀"이라고 설명했다. 금고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을 넘어서 금고 열쇠 구멍 모양을 실시간으로 바꾸고, 그 열쇠 구멍 제작도구까지도 매번 변경하는 식이다.
2016년은 에버스핀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일본, 유럽 등에서 이미 사업 제휴를 위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항공, 위성 시스템 회사에서도 보안 기술을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클라우드 기반인 에버세이프는 국내에서도 신뢰성을 인정받는 코스콤과 제휴를 통해 운영, 국내 금융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 대표는 전했다.
하 대표는 "현재는 앱 보안을 하고 있지만, 이런 기술은 PC나 서버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서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양한 시장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젊은이들의 창업 도전을 적극 권했다. 그는 "디자인, 영업, 개발 등 전 영역을 총괄해야 한다"면서 "회사가 실패하더라도 어떤 기업에 입사해 일하는 것보다는 훨씬 큰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그도 한 차례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2008년 한 차례 피처폰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창업을 시도했지만, 스마트폰 바람을 이기지 못했다. 그럼에도 당시 경험은 이번 에버스핀 사업을 밀고 나가는데 밑거름이 됐다.
그는 "자기주도적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서 "물론 사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가치가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