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영국서 음식배달 서비스 시작…경쟁 가속

우버, 영국서 음식배달 서비스 시작…경쟁 가속

하세린 기자
2016.06.17 10:34

英 음식 배달·테이크아웃 시장 5년 전보다 2.7% 성장…딜리버루 등과 경쟁

우버의 레스토랑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의 웹사이트. /사진=우버이츠
우버의 레스토랑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의 웹사이트. /사진=우버이츠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우버가 16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우버의 레스토랑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이츠'(UberEATS)가 런던 중심가의 레스토랑 150여개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조 버트람 영국 총괄 매니저는 "사람들은 터치 한번으로 차량을 예약하는 것을 좋아하고 이제는 우버를 통해 질좋은 음식까지 배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우버이츠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캐나다와 프랑스, 호주, 싱가포르의 18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런던에서 우버 기사로 등록된 사람은 2만5000명, 우버 이용 고객은 180만명 수준으로 우버는 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우버이츠는 우버와는 별도 앱이며 차량보다는 자전거 배달에 더 의존한다. 우버이츠 측은 몇명의 배달원이 등록했는냐는 질문에 "수천명"이라고만 답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버이츠는 영국 최대 온라인 음식 배달업체 딜리버루 등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레스토랑으로부터 건당 수수료를 받는다. 주문자로부터는 약 2.50파운드(약 4200원)를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최소 구매 금액 제한은 없다.

데이비드 레이놀드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우버이츠의 확장은 딜리버루 등 경쟁사에게는 분명한 악재"라고 말했다.

그러나 딜리버루 측은 "새로운 경쟁자가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영국에서 새로운 음식 배달 서비스에 대한 큰 수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어마한 '자전거 부대'를 바탕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딜리버루는 현재 영국의 40개 도시에 진출해있으며 오는 9월까지 20여개 도시에 추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배달 음식과 테이크아웃 건수는 레스토랑에서 직접 음식을 먹는 건수를 매년 넘어섰다.

2014년 영국의 배달 음식·테이크아웃 시장은 5년 전보다 2.7% 성장한 65억파운드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레스토랑에서 직접 음식을 먹는 시장은 5% 줄어든 171억파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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