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Time)이 기회다"…O2O 스타트업, 시간 마케팅 '활발'

"시간(Time)이 기회다"…O2O 스타트업, 시간 마케팅 '활발'

서진욱 기자
2016.06.21 08:35

시간대 할인, 새벽 배송, 정오 추천 등 특정 시간대 공략 나선 스타트업들

“시간이 금이다?” O2O(온·오프라인 연계) 스타트업들이 ‘시간’ 마케팅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시간대 할인, 새벽 배송, 정오 추천 등 특화 서비스로 업체 간 경쟁에서 앞서나가려는 전략이다.

숙박 O2O ‘여기어때’는 최근 숙박비의 최대 50%를 할인하는 ‘타임세일’ 서비스를 도입했다. ‘타임세일’은 숙박업체가 특정 시간대의 객실 할인율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여기어때’는 숙박 제휴점들이 공실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정 고객 확보와 공실률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객실 선택의 폭이 커지고 숙박비를 줄일 수 있다.

‘여기어때’ 개발사 위드이노베이션의 문지형 커뮤니케이션 이사는 “‘타임세일’은 보다 저렴하게 숙소를 이용하려는 고객과 공실을 줄이고 고정고객을 확보하려는 숙박업주 모두에게 이득”이라며 “상생과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는 지난달 아침식사 세트 ‘굿모닝박스’를 출시했다. 바쁜 일상 탓에 아침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이들을 겨냥한 서비스다. ‘굿모닝 박스’는 양식(로마의 아침)과 한식(서울의 아침) 중 선택할 수 있다. ‘굿모닝박스’는 ‘배민프레시’의 새벽 배송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배민프레시’가 자체 보유한 냉장 트럭으로 배송돼 음식의 신선함이 유지된다.

소개팅 앱 ‘정오의 데이트’는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을 겨냥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앱 내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설정하면 매일 정오에 2명의 이성 프로필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중 1명을 택해 관심을 표현하고 상대방이 응답하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정오의 데이트’는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 ‘정오’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일명 ‘땡처리’로 불리는 당일 호텔 예약 서비스들은 시간대를 넓히는 추세다. 당일 잔여 및 예약취소 객실에 대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일리호텔’, ‘호텔타임’ 등은 예약 가능 기간을 두달로 늘렸다. 경쟁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고객층 확대에 나서기 위한 목적이다. 호텔타임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예약에서 당일 비중은 50% 정도로 지난해 12월(95%)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일주일 이내(26.3%)와 이후(23.7%) 비중이 대폭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O2O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의 시간에 초점을 둔 차별화 전략이 펼쳐지고 있다”며 “특정 시간대에 맞춘 혜택으로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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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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