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 등 대형 3사 '역대 최대' 실적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잇따라 발표한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대형 3사 모두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반면, 중형 게임사들의 성적표는 엇갈릴 전망이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연매출 2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28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다.
넥슨이 2015년 4분기 매출 4355억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경우 국내 게임사 중 최초 성과다. 넥슨은 지난해 온라인게임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거뒀고, 신작 모바일게임들이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
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1조5061억원, 영업이익 2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4%, 31.1%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51%에 달한다. 2015년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데 이어 1년 만에 매출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흥행 대박을 터뜨린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 채 한 달치도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거둔 성과다.
엔씨소프트(223,000원 ▼7,000 -3.04%)역시 지난해 모바일 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는 연간 매출 9836억원, 영업이익 32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3%, 38.4%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33.4%에 달한다. 주요 매출원인 온라인게임 성과가 이어졌고,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 모바일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신규 매출원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중형 게임사들은 업체별 상황이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컴투스(32,250원 ▼1,050 -3.15%)는 대표작 '서머너즈 워' 반등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실적 전망치는 매출 5000억원대, 영업이익 1800억~1900억원대다. 전년 대비 10~20%대 성장률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영업손실을 기록한NHN엔터테인먼트(38,500원 ▼650 -1.66%)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NHN엔터는 3분기까지 매출 6217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웹젠(12,240원 ▼350 -2.78%)은 대표작 '뮤 오리진'이 주춤하면서 전년 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양한 게임을 출시했지만 흥행작으로 안착시키지 못한선데이토즈(6,710원 ▼160 -2.33%)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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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업체로의 쏠림 현상은 2015년에도 확인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상위 게임사 20곳의 2015년 매출총액의 60%가 넥슨·넷마블·엔씨 등 대형 3사의 성과다. 게임백서는 향후 대형과 중소 업체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시장이 정체기로 접어들면서 무엇보다 대규모 마케팅과 M&A(인수·합병)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며 "온라인 게임시장처럼 대형 게임사 위주로 재편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