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매출 8564억, 영업이익 264억… '페이코' 분할해 장기적 사업 추진 발판 마련

NHN엔터테인먼트(38,500원 ▼650 -1.66%)가 지난해 게임과 신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다양한 신작 모바일게임을 출시해 게임 매출을 늘리고, 간편결제서비스 '페이코' 사업부문을 분할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NHN엔터는 지난해 연간 매출 8564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9%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순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95.7% 줄었다.
4분기 매출은 2347억원, 영업이익은 46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순손실은 486억원이다. 데브시스터즈 등 투자 지분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
연간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게임 2773억원, PC온라인게임 1956억원이다. 전년 대비 모바일은 29.2% 늘었으나 온라인은 3.0% 줄었다. 기타 매출은 3835억원으로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기술 등 모든 분야가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67.9%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국내 60%, 해외 40%다.
NHN엔터는 올 상반기 게임 10여종을 출시해 게임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9월 450만달러(약 50억4900만원)를 투자한 핀란드 게임사 크리티컬 포스의 차기작 '크리티컬 옵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크리티컬 옵스는 FPS(1인칭 총싸움) 장르의 모바일게임이다. NHN엔터는 크리티컬 옵스의 아시아 퍼블리싱(배급) 권한을 갖고 있다.
NHN엔터는 전날 페이코의 지속적인 성장과 독립적 경영구조 확립을 위해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오는 4월 1일자로 페이코와 빅데이터 기반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NHN 페이코 주식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NHN엔터가 NHN 페이코 지분을 100% 소유한다.
향후 NHN 페이코 지분 투자를 유치해 페이코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입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결정이다. NHN엔터는 일각에서 제기된 페이코 사업부문 매각 의도에 대해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현재 페이코는 누적 결제금액 1조1000억원, 월 평균 결제금액 11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기존 주력 산업인 게임과 페이코 중심 신사업 부문이 각각 고르게 성장하면서 분기 및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한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모바일게임 10여종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에서도 계속 의미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