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 '역대 최대' 실적 올린 반면 중소 게임사 성적 엇갈려
지난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형 게임사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 게임사들은 신성장동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성장 여부는 모바일게임과 IP(지적재산권) 확장 전략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대형 게임사들 '역대 최대' 실적 달성=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엔씨소프트(223,000원 ▼7,000 -3.04%)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넷마블과 엔씨는 영업이익 규모도 창사 이래 최대다.
넥슨은 엔화 강세 여파로 매출 2조원 돌파에 실패했으나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매출 1831억엔(약 1조9358억원)과 영업이익 407억엔(약 4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 35%씩 줄었다. 원화 기준으로는 매출은 7% 증가했고 영업이익 27% 감소했다. 기존 흥행작과 신작 모바일게임들의 성과로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분기 발생한 자회사 글룹스의 대규모 손상차손 악영향으로 이익이 줄었다.
넷마블은 사상 최대인 매출 1조5061억원, 영업이익 295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0%, 31%씩 증가하면서 고공성장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막판 터뜨린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 대박으로 4분기 실적 크게 늘어난 게 결정적이었다.
엔씨 역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 9836억원, 영업이익 328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7%, 38% 늘었다. 기존 온라인게임 흥행작들의 지속적인 성과와 더불어 모바일 게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덕분이다.컴투스(32,250원 ▼1,050 -3.15%)역시 대표작 '서머너즈 워' 흥행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성적표 엇갈린 중소 게임사들… 모바일·IP에 성장 달렸다=NHN엔터테인먼트(38,500원 ▼650 -1.66%)와게임빌(18,070원 ▼420 -2.27%),조이시티(2,415원 ▼100 -3.98%)등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성장 발판 마련에 성공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선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 게임사는 올해 신작 게임 출시와 신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네오위즈게임즈(25,950원 ▼1,550 -5.64%)와위메이드(22,200원 ▼700 -3.06%)엔터테인먼트 역시 신성장동력 확보가 급선무다.
대표작이 주춤하면서 실적이 감소한 게임사들도 있었다.웹젠(12,240원 ▼350 -2.78%)은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9%, 23%씩 감소했다. 다양한 신작들을 출시했으나 주요 매출원인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 하락세 영향이 컸다. '애니팡' 시리즈로 유명한선데이토즈(6,710원 ▼160 -2.33%)역시 상황이 비슷하다.액션스퀘어(1,571원 ▼28 -1.75%)는 2015년에 비해 영업손실 규모가 4배 이상 늘었다. 다만 올 초 출시된 모바일게임 '삼국블레이드' 흥행으로 반전에 성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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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게임사들은 신작 모바일게임 출시를 통해 성장을 노린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부 중소 게임사들이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여전히 업계의 초점은 모바일에 맞춰져 있다. 핵심 자산인 게임 IP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전략 역시 성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게임사와 중소 게임사 간 실적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역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