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은 '3N(넥슨·넷마블·엔씨) 천하'…합산 매출 6조 넘길 듯

게임시장은 '3N(넥슨·넷마블·엔씨) 천하'…합산 매출 6조 넘길 듯

서진욱 기자
2017.11.12 14:40

넥슨·넷마블·엔씨 '사상 최대' 실적 행진… 게임 산업 3社 중심 재편 빠를 듯

올들어 넥슨,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등 이른바 ‘3N’의 거침없는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사 모두 역대 사상 최대 실적(매출·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이들 3사 연 매출 합계가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 게임 산업이 3N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넥슨·넷마블 연매출 2조 예고… 3N '매출 6조' 넘어설 듯=지난주까지 발표된 게임업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1~3분기 누적 매출로 3N 3사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넥슨 누적 매출은 1조8559억원. 지난해 연매출 1조9358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냈다. 누적 영업이익은 5746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298억원) 규모를 1400억원 이상 뛰어넘었다. 매출뿐 아니라 수익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

넷마블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연간 성과를 돌파했다. 이 회사의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90억원, 417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294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넷마블은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을 71%까지 끌어올리며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표작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 장기 흥행이 실적 성장의 최대 원동력이다.

4분기 실적도 장밋빛이다. 3N 중 넥슨과 넷마블 모두 연 매출 2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제껏 연 매출 2조원을 넘긴 국내 게임 기업은 없다. 두 회사가 한국 게임사를 다시 쓸 전망이다. 현재 양사의 매출 격차도 469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출 1위를 누가 차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엔씨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2254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리니지M 해외 출시가 본격화되는 4분기 글로벌 성과에 따라 2조원 돌파도 아예 불가능하진 않다.

다만, 엔씨의 4분기 매출과는 관계없이 3N 3사의 합산 연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업계의 관측이다. 3N과 나머지 국내 게임사들과의 실적 격차도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상위 게임사 20곳(매출 기준) 합산 매출 중 3N 점유율이 60%에 달했다. 3N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올해는 3N 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글로벌 공략과 신작 출시로 '지속 성장' 노리는 3N=3N은 향후 모바일 게임에 초점을 맞춘 매출원 다변화 전략으로 견고한 실적 성장을 거듭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M 장기 흥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리니지M을 대만과 홍콩, 마카오에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또 최근 공개한 신작 MMORPG 4종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 매출원 확대를 노린다.

넷마블 역시 레볼루션을 지난 15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지역의 54개국에 출시할 예정인 만큼 해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텐센트를 통해 중국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최고 인기 모바일게임 ‘페이트·그랜드 오더’와 ‘테라M’ 등 신작 출시도 준비 중이다.

넥슨 역시 다양한 신작들을 출시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 최고 기대작인 모바일게임 ‘오버히트’와 PC온라인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엣지’를 조만간 출시한다. 내년에는 ‘천애명월도’, ‘배틀라이트’, ‘피파 온라인 4’, ‘야생의 땅: 듀랑고’, ‘마비노기 모바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3사가 모바일과 해외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면서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나머지 게임사들과 격차가 훨씬 더 벌어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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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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