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5G 오픈랩 개소식…29일 예정됐던 미디어데이 행사는 취소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조치 여파로 한국 사업 확대에 위기를 맞고 있는 화웨이가 오는 30일 서울에 세계 최초 5G(5세대 이동통신) 오픈랩(서비스 개발센터)을 연다. 화웨이의 5G 오픈랩은 최근 미국이 한국 정부에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개소하는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화웨이코리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30일 서울에서 5G 오픈랩 개소식을 갖는다. 화웨이는 당초 이달 중순 5G 오픈랩을 개소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특히 개소식에 앞서 29일에는 미디어데이를 갖고 오픈랩의 역할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었지만 관련 행사는 취소했다.
화웨이는 유럽, 중동, 아시아 3개 지역에 5G 오픈랩을 설치해 글로벌 5G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중 아시아 거점으로 서울을 선택하고 이번에 세계 최초로 5G 오픈랩의 문을 열게 된 것이다.
화웨이코리아 관계자는 "5G 오픈랩은 이달중 개소를 목표로 해왔고 이에 따라 30일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하지만 화웨이 협력 기업들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 등을 피하기 위해 미디어 행사는 생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의 개소식 참석 역시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화웨이는 그간 한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 왔으나 미국 정부의 거래제한 조치 여파로 위기를 맞고 있다.
구글이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지원을 중단키로 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화웨이 신규폰 출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되는 데다 무선망 보다는 입지가 탄탄했던 국내 유선망 인프라에서도 화웨이 배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