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개인정보 총회, 서울서 개최…오픈AI CSO 등 참석

세계 최대 규모 개인정보 총회, 서울서 개최…오픈AI CSO 등 참석

이찬종 기자
2025.09.16 19:51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개인정보보호위원회

"2013년 폴란드 바르샤바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에 초청받아 참여했었습니다. 그때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GPA 총회를 개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0여년이 지난 오늘 그 소망이 이뤄져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47차 GPA 개회사에서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GPA는 세계 최대 규모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로, 이번 총회는 오는 19일까지 '인공지능 시대 개인정보 이슈'를 주제로 개최된다.

개인정보위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이번 총회에는 95개국 148개 개인정보 감독기관이 함께하며 국제기구, 기업, 학계, 시민사회까지 약 1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한다. 고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AI(인공지능) 에이전트 등 AI 기술이 발달하며 우리 삶 전반의 편익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혁신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면의 부작용을 어떻게 관리하고 최소화할지가 혁신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 위원장은 "AI 에이전트 맥락에서 보면 기술의 발전이 검색형에서 기억형으로, 나아가 멀티에이전트로 진화하며 복수의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이 비약적으로 증대할 것"이라며 "개인정보가 여러 단계 공유·전달되면서 발생하는 취약점과 이용자 통제권 약화 등이 새로운 리스크로 부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총회에는 메레디스 휘태커 시그널 재단 회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AI 시대 프라이버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휘태커 회장은 기조연설 후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 "에이전트 AI는 지금 설계된 것보다 더 유용한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정보를 심각하게 훼손하거나 판매하는 방식으로 편의를 취한다면 (유용성이) 의미 없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GPA 2일차에는 그레이엄 버넷 프린스턴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와 제이슨 권 오픈AI CSO(최고전략책임자) 등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오는 18~19일 양일간은 비공개 세션과 정책 포럼, 문화 체험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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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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