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메타 스마트 글래스 한국 공식 출시 예고
메타 AI 탑재해 한국어 버전도 지원
삼성전자, '갤럭시 글래스' 7월 언팩서 출시 가능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META)와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각기 '스마트 글래스' 신제품을 출시하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AI 웨어러블' 시대가 펼쳐질지 관심이 커진다.
29일 IT업계에 따르면 메타코리아는 레이밴과 협업해 제작한 '메타 스마트 글래스'를 올해 7월 한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메타 AI가 한국에 첫 진출한다. 특히 메타 주가를 끌어올린 새로운 AI 모델 '뮤즈 스파크'가 한국 출시용 메타 글래스에 탑재된다.
메타 아태지역 AI 헤드인 나타샤 네어(Natasha Nair)는 이날 본인의 SNS(소셜미디어)에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 안경이 현재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다"면서 "다음은 일본과 한국"이라고 출시 예고했다.
메타 글래스는 이미 '얼리 어답터'들이 일부 수입해 판매해왔지만 핵심 기능인 'AI 어시스턴트'가 작동하지 않아 반쪽짜리에 불과했다. 이번에 한국에 정식 출시하는 메타 글래스는 한국어 지원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될 예정이다. 레이벤 메타 글래스와 오클리 메타 글래스가 각 2종씩 출시된다.
"안녕, 메타"라고 말하면 안경 속 AI가 3K 영상 촬영과 실시간 통번역, 건강상태 체크, 메시지 보내기 등을 수행한다.
메타 글래스는 이미 해외에서 인기다. 2023년 10월 출시 후 20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AI 웨어러블' 선두주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메타가 21조원을 들여 영입한 'AI 천재' 알렉산더 왕이 이달 초 선보인 메타의 새로운 AI 모델 '뮤즈 스파크'가 한국 출시 예정인 메타 글래스에 탑재될 예정이다. 뮤즈 스파크 AI는 멀티모달 AI로, 주변 영상과 시각 등을 처리·판단·추론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기존 메타 글래스에 없던 AI 기능들을 국내 출시하는 메타 글래스에 먼저 적용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226,000원 ▲4,000 +1.8%)는 7월 언팩(Galaxy Unpacked) 행사에서 스마트 글래스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테크 레이더' 등 외신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선보일 '삼성 갤럭시 글래스' 사양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은 코드명 '진주(Jinju)'와 '해안(Haean) 2가지 버전의 스마트 글래스를 준비 중이다. 디스플레이가 없는 '진주'는 입문형 모델로, 내가 보는 것을 카메라로 인식해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방식일 것으로 추정된다. 가벼운 무게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누렸던 초창기 메타 글래스 모델과 유사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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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해안'은 프리미엄 버전으로, 외신들은 내년 초 출시를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글래스 분야 선두주자인 메타를 따라잡기 위해 카메라에 '자동초점' 기능을 넣어 차별화할 전망이다. 기존 고정초점 방식보다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고, 멀리 있는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구글과 협력한 AR 스마트 안경 개발 계획을 공식화한 후, 2026년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나 사양,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올해 안에 출시한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