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 신고 6건에도 무대응…나흘 지나서야 차단 조치"

"KT, 소액결제 피해 신고 6건에도 무대응…나흘 지나서야 차단 조치"

김승한 기자
2025.09.23 09:07
KT VOC(고객문의) 최초 신고 현황. /사진=박정훈 의원실
KT VOC(고객문의) 최초 신고 현황. /사진=박정훈 의원실

KT(65,100원 ▼400 -0.61%)가 소액결제 해킹 사태에 대해 VOC(고객문의) 접수 이후 늦장 대응으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2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T 고객센터에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총 6건의 소액결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신고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 11분으로, 경찰이 이달 1일 KT에 고객 피해 분석을 의뢰하기 5일 전이다. 그럼에도 KT는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소액결제 차단 조치를 취하기까지 닷새 이상이 소요됐다.

세부적으로 지난달 27일 하루 2건, 28일에는 3건, 이달 2일 1건이 추가 신고됐으며, KT는 이달 3일 피해고객 결제 이력을 분석해 비정상 결제를 확인했다. 4일에는 피해고객 통화 이력 분석을 통해 소액결제 ARS(자동응답전화) 인증 과정에서 비정상 패턴을 발견했고, 결국 5일 새벽 광명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급증하자 비정상 패턴 차단에 나섰다.

박 의원은 "경기도는 특정 시간대에 같은 지역에서 신고 전화가 폭주할 경우 자동으로 비상 상황을 알리는 '대형재난 발생 알리미' 시스템을 운영한다"며 "KT와 같은 대형 통신사도 유사·중복되는 고객 신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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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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