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15,640원 ▲110 +0.71%)가 지난해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 800여개를 지속 추적·분석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에 처했던 고객 3만3000여명을 보호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악성 앱은 스마트폰에 걸려 오는 전화를 모두 차단하거나 범죄 조직이 거는 전화가 112, 1301(검찰) 등으로 표시되도록 조작할 수 있어 이용자 보이스피싱 피해로 직결된다. 이용자가 112로 신고하는 전화도 범죄 조직이 받게 만들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으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텀 내 악성 앱 제어 서버 추적 솔루션을 본격 가동했다. 경찰은 LG유플러스가 전달한 정보를 분석해 직접 피해 의심 고객의 거주지를 찾아가는 구제 활동을 펼쳤다. 경찰청이 파악한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1인당 피해 금액이 약 5384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1조8000억원의 피해를 막은 셈이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도 범행이 시도될 수 있다고 보고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될 경우 즉시 카카오톡 알림톡을 발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지난해 6월 말부터 6개월간 발송된 알림톡을 통해 약 1만8000명의 고객이 보이스피싱 위기 상황을 인지할 수 있었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인근 경찰서 경찰관이나 전국 18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 상주하는 보안 전문 상담사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망에서 지난해 약 2억2000만 건의 악성앱 접속을 차단했고 스미싱 URL 유포 경로인 스팸문자를 약 5억4000만 건 차단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고도화되는 범죄 위협으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대응 등 전 영역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악성 URL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솔루션도 도입·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