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 구현 쉬워진 시대… '맥락 자본' 가장 중요"

"생성형AI 구현 쉬워진 시대… '맥락 자본' 가장 중요"

이정현 기자
2026.06.1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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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
콘퍼런스 'NDC 2026'서 강조
"경험의 깊이로 이용자 잡을것"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이사가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26)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이사가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26)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이사가 16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NDC 2026'에 키노트 연사로 나서 "생성형 AI(인공지능)로 구현이 쉬워진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맥락"이라며 '맥락자본'을 강조했다.

강 공동대표는 "이제 AI가 코드를 짜고 그림을 그려주는 시대"라면서도 "데이터 너머에 있는 맥락자본의 깊이만큼은 프롬프트가 아닌 시간으로 만들어진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게임 개발자의 장르 이해도와 취향뿐 아니라 라이브게임 운영데이터와 밸런스 노하우, 경제시스템, 그리고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의 커뮤니티, 함께 기억하는 사건과 감정 등이 결합해 맥락자본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게임은 구현의 수준이 아니라 맥락의 깊이로 경쟁하면서 맥락이 이용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이플스토리'를 예로 들었다. 일반 생성형 AI에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에 씌울 모자를 하나 만들어달라'고 하면 그럴듯한 모자가 나오겠지만 20년간 쌓은 메이플스토리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에 같은 요구를 하면 이용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모자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공동대표는 맥락자본을 복리로 늘려가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같은 20년 동안 게임을 만들어도 어떤 스튜디오는 작품을 낼 때마다 깊이가 깊어지는데 어떤 스튜디오는 매번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한다"며 "같은 개발패턴을 반복하는 단리가 아니라 전작의 경험으로 다음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복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격차는 재미의 크기보다 경험이 복리로 쌓이는 세계가 있느냐, 없느냐에 의해 생길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AI가 수백만 개의 모자를 뚝딱 만들 수는 있지만 이용자가 보는 순간 미소 짓는 모자는 오직 이용자의 경험이 쌓인 맥락을 알아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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