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가 광고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단순한 노출보다 소비자의 '주목(Attention)'을 확보하는 것이 광고 성과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드가 얼마나 많이 노출됐는지가 아니라 소비자와 얼마나 의미 있는 연결(Connection)을 만들었는지가 새로운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3일 열린 마케팅 컨퍼런스 '맥스 써밋 2026'에서 '주목에서 연결로(Attention to Connection)'를 주제로 광고 전략과 성과 사례를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민석 넷플릭스 광고사업 팀장은 "마케팅의 본질적인 역할은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는 것"이라며 "광고가 넘쳐나는 환경에서 소비자의 주목을 얻지 못한 광고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노출이나 도달률보다 소비자가 광고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보고 브랜드와 의미 있는 연결을 형성했는지가 광고 성과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기업들의 화두도 '얼마나 많이 보여졌는가'에서 '얼마나 제대로 보여졌는가'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경쟁력의 배경으로 콘텐츠와 시청자, 기술이 만들어내는 높은 몰입도를 꼽았다. 김 팀장은 "넷플릭스를 찾는 이용자들은 '이 콘텐츠를 꼭 봐야겠다'는 목적을 가진 적극적인 시청자"라며 "콘텐츠에 대한 높은 몰입이 광고 시청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체 회원의 84%는 콘텐츠에 온전히 몰입하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높은 주목도가 실제 광고 효과로 이어진다는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회사가 지난해 실시한 자체 조사에서는 넷플릭스 광고를 시청한 이용자의 74%가 제품 검색이나 구매 등 광고 이후 의미 있는 행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와 공동 연구에서는 넷플릭스 광고가 다른 디지털 동영상 플랫폼보다 브랜드 인지도와 최초상기도 측면에서 3.3배 높은 비용 효율성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넷플릭스는 이를 근거로 주목도가 기존의 도달률이나 총시청률(GRP)보다 브랜드 효과를 설명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콘텐츠와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국내 협업 사례도 소개됐다.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시즌2'와 오비맥주의 '한맥' 파트너십, 금호타이어와 함께 진행한 '한국 넷플릭스 팬을 위한 시청 안전 가이드' 캠페인 등이 대표 사례로 제시됐다. 넷플릭스는 콘텐츠와 브랜드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결합해 소비자의 주목도를 높이고 브랜드 경험까지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독자들의 PICK!
김 팀장은 "광고의 주목이 브랜드와 소비자의 자연스러운 연결로 이어질 때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들이 소비자와 의미 있는 접점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