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현지 기업 100여곳이 네이버클라우드의 업무 협업툴 '라인웍스' 도입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일본에서 검증한 기업용 메신저형 협업툴을 대만 시장으로 확장한 뒤 초기 고객 확보 성과가 나온 것이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NAVER)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해 10월 대만에서 라인웍스를 정식 출시한 후 최근까지 도입을 확정한 기업이 100여개사에 달한다. 라인웍스는 일본 유료 비즈니스 챗 시장에서 8년 연속 1위를 기록한 협업 솔루션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웍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글로벌 라인웍스 도입사는 2025년 1월 52만곳을 넘었다. 라인웍스는 개인용 메신저와 유사한 사용성을 앞세우면서도 기업용 보안과 관리자 기능, 파일·그룹 관리, 외부 협업 기능 등을 제공해 현장 근로자와 외근 인력이 많은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대만은 라인웍스를 정식 출시한 두 번째 글로벌 시장이다. 대만에서 라인은 '국민 메신저'로 통용된다. 대만 인구 2320만명 중 약 95%인 2200만명이 라인을 매달 쓸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라인 연동, 현지 개인정보보호법을 반영한 설계, 대만 달러 결제, 번체 기반 고객지원과 콘텐츠 등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만판 라인웍스를 "라인과 연동 가능한 유일한 협업 툴"이라고 소개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대만 출시 당시 "대만은 일본과 유사한 산업 특성을 갖추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기존의 성공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만에서 확보한 초기 고객 사례를 바탕으로 동남아 협업툴 시장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협업툴은 한번 도입하면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기 어려운 기업용 소프트웨어라, 초기에 잡은 고객 기반이 장기 매출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