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가 낸드 48% 흡수…삼성·SK 접전, 中 YMTC 3위

AI 서버가 낸드 48% 흡수…삼성·SK 접전, 中 YMTC 3위

구자윤 기자
2026.08.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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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사진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2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사진 제공=카운터포인트리서치

AI(인공지능) 시장의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서버에 주로 쓰이는 기업용 SSD(eSSD)가 전체 낸드 출하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가운데 SK하이닉스(1,504,000원 ▲79,000 +5.54%)삼성전자(255,500원 ▲16,000 +6.68%)를 3%P(포인트) 차이로 추격했고, 중국 YMTC(양쯔메모리)는 처음으로 글로벌 3위에 올라섰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낸드 출하량에서 eSSD가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에서 1년 만에 22%포인트 상승했다. 서버용 수요가 낸드 물량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소비자용 제품 공급은 부족해졌고, 업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로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대규모 모델을 만드는 학습에서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론으로 옮겨간 영향이다. AI 추론이 확산되면서 AI 연산 데이터와 대규모 데이터셋을 빠르고 전력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고성능·대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말 eSSD가 전체 낸드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체별 출하량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가 25%로 1위를 유지했다. 생산능력 제약에 더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D램에 자원을 우선 배분하면서 낸드 출하 확대가 제한됐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을 포함해 22%로 2위를 차지하며 삼성전자를 3%포인트 차이로 추격했다. SK하이닉스가 13%, 솔리다임이 9%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기업용 SSD에 강점을 가진 솔리다임의 낸드 비트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40% 증가하며 점유율 확대를 이끌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e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솔리다임을 보유한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보고 있는 셈이다.

중국 YMTC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YMTC는 2분기 출하량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키옥시아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처음 글로벌 3위에 진입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전분기 대비 5% 늘었다. 키옥시아도 반올림 기준 14%를 기록했으며 마이크론은 13%, 샌디스크는 11%로 뒤를 이었다.

다만 YMTC의 출하량 증가가 곧바로 수익성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출하량 기준 3위에 올랐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마이크론과 키옥시아에 뒤진 5위에 머물렀다. 소비자용 제품 비중이 높고 가격이 비싼 데이터센터용 eSSD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YMTC는 하반기 eSSD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3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서버가 전체 낸드 출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2027년까지 수익성을 좌우할 핵심은 단순한 출하량이 아니라 어떤 제품을 공급하느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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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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